죽음이 마지막 상급이 아니라
2009년 10월 28일
욥은
이제 단지 "너희가 죽으면 지혜도 죽겠구나"
(욥 12, 2)하고 조소적으로만 될 수 밖에 없다. 이것은 아주 극심한 냉소이긴 하지만, 한편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왜냐하면 친구들이 "욥이 그토록 의롭고 경건했었더라면, 왜 그렇게 욥이 시련을 당해야 할까?"라고
질문하면서, 하나님의 공의를 욥에게 마치 한 주먹거리도 안되는 것처럼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물론 아픈 일이다. 믿음과 건강은 쌍둥이 자매는 결코 아니다. 이 사실은 오늘날까지도 전혀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한줄기 소망할 근거를 가졌다면 어떤 것일까? 애석하게도 "우리
인간은 결국 죽기 위해 살아간다"는 뼈아픈 인식만 남게
된다.
예수님이 부활하셨고, 예수님을 통해 "우리 인간이 그리스도와 함께 살기 위해 살아간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른다. 우리는 개인적인 각종 시련들을 설명할 수 없으며, 또한 먼저 이것을 꼭 설명하고자 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생명이 단지 썩어 없어질 육체만이 아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 (사 42, 3)이기 때문이다. 여호와는 우리를 무덤으로부터 불러낼 것이다. 욥이 단지 파멸을 바라보는 중에,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의 미래에 대해 소망하고 있다.
믿는 사람 그리고 믿지 않는 사람에 상관없이, 인간이 결코 피해 지나칠 수 없는 것이 죽음임을 고백합니다. 한 인간에게 죽음이 실제로 비참한 현실로 닥친다면,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리 모두는 예외없이 욥이 당했던 시련과 우리 자신이 세상에서 겪는 시련보다 훨씬 더 끔찍한 죽음을 언젠가는 맞이하게 되어 있습니다. 부활을 믿는 그리스도인에게 이 세상에서의 무덤이 결코 마지막 종착역이 아니라, 죽음 저편의 부활생명으로 이어지게 될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 조차도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죽음 뒤에 올 부활생명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욥 12, 1 -
6; 14, 1 - 12
전
12, 9 - 14 (지난 묵상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