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하나님
2009년 10월 29일
욥은
묵묵히 견디어 낸다. 하지만, 이 길이 그에게 너무나도 어렵다. 시련은 아주 오랫동안 계속된다. 친구들도 그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어주지 못한다. 그들은 욥에게 좋은 말로 각종 조언을 하지만, 때로는 조언이 채찍이 되기도 한다.
욥은
'친구들의 해명들이 그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에 스스로 확신을 가진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지혜로운 강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는 친구들에게 '시련당하는 자신을 불쌍하게 생각해 달라'고까지 간청한다. 욥은 시련 가운데서
자신을 돕고 이해하며, 자신의 말을 들어주고 자신의 체험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그와 함께 은밀한 여호와 하나님을 찾는데
동행할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친구들은 욥은 시련을 온전히 다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욥은 결국 스스로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라는 결정적인 말씀을 찾아야만 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귀머거리거나 죽은 것이 아니라, 시련과 의심으로부터 욥을 떼어내실 것이다. 욥은 이 사실에 전적으로 매달리며 하나님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하나님을 믿는다. 좋은 시절의 경험들이 욥에게 이러한 고백을 하도록 필요한 힘을 주었던 것이다. 비록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 아무 것도 감지하지 못할지라도, 우리는 욥과 더불어 하나님의 능력을 굳게 붙잡는 것을 배워야만 한다.
때로는 우리는 '여호와께서 단순히 맹목적인 믿음을 바라시며 주님께 속한 사람들이 어려운 자들을 위해 아무 것도 감수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너무 과중하게 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너무나 낯설고 멀리 계시며, 우리의 그리움과 믿음을 충족시키시지 못하면, 하나님을 찾는 일에 쉽게 지치게 됩니다. 비록 우리가 하나님으로 인해 시련을 당한다 할지라도 여호와는 우리의 주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결정 앞에서도 우리는 기꺼이 순종하며, 하나님과 더불어 우리의 앞길이 아픔조차도 포함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자 합니다. 어떤 어려움이 우리에게 닥쳐와도 살아 계셔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굳게 믿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욥 19, 21
- 29
롬
12, 17 - 21 (지난 묵상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