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의 빛
2009년 10월 16일
욥기의
메시지는 마치 격언처럼 되어버렸다. 욥기는 그야말로 재앙받는 한 인간의 이야기이다. 하나님의 사람인 욥은 경건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정직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가 아끼고 귀중히 여겼던 모든 것, 즉 소유, 부와 자식들까지도 잃어버린다.
욥은 하나님께 반항하며 하나님과 관계를 기꺼이 끊겠다고 말할 수
있는 모든 이유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정반대로, 욥은 자신이 하나님의 사랑과 보살핌을 억지로 요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든 인간의 생명은 차용한 것이며, 모든 부는 단지 잠시동안 주어진 것이다. 인간은 이 세상에 아무
것도 가져온 것이 없으며, 또한 이 세상에서 영원의 세계로 가져갈 아무 것도 없는 것이다.
욥에게 남은 것은 단지 하나, 여호와 하나님 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을 경배할 수 있는 것이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홀로 스스로 행하시는 주 여호와이시다. 욥은 과거에 체험했던 하나님의 모든 은혜에 감사한다. 그 자신이 이 땅에서 큰 슬픔 속에 빠져있을지라도, 그는 삶의 여정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권능을 찬양한다. 하나님을 저주하는 사탄의 계획은 뜻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태어난지 6 주만에 실명한 채로 평생을 어둠 가운데 살아야 했지만, 불과 8살 때부터 무려 8천 여곡의 찬송시를 작사했던 크로스비 Fanny Crosby 여사는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고통의 날에도 내내 우리를 보호하시며, 노년과 죽음 가운데서도 우리 편이 되어 주시리. 모든 것이 먼지처럼 날려 흩어질 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그 자리에서 변하지 않으시고, 여호와는 영원히 존재하시는 주 하나님이시라"고 여호와의 사랑을 찬양한 적이 있습니다. 예배 중에서 우리가 그녀의 수많은 찬양시를 부르고 있는데, 평생 눈 먼 봉사로 살았던 그녀는 "비록 어둠이 나의 육적인 시력에 그늘을 드리울지 모르지만, 구름이 희망의 빛을 믿는 영혼을 결코 방해할 수 없다"고 신앙고백한 것처럼, 그녀의 찬양시 곳곳에는 오로지 소망의 빛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어떤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과 주권에 맡기고 찬양과 감사를 돌릴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욥 1, 13
- 22
눅
5, 12 - 16 (지난 묵상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