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게 하소서!! 당신의 교회를...
2006년 6월 3일
오늘
묵상 텍스트 자체에서 이미 모순이 생긴다. 세상은 아주 크고 넓다. 어떻게 한 곳, 그리스도 안에 "모든
충만으로 거한다"는 말인가? 우리는 도처에서 세상의 부요와 아름다움을 보지 않았던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충만함을 찾고자 한다면, 너무 세상의 기적들을 축소시키지는 않게 되는지?
하지만 너무나 명백하게 나타나는 것은 하나님께서 스스로 이해하실 수 없는 일을 한 적이 한번도 없다는 사실만이 실제적인
증거인 것이다. 그리스도가 "무엇보다 먼저"인 것과 "만물이 그 안에"
(17절) 존속하는 사실을 이해하는 일은 우리의 이해 능력의 범위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다. 십자가와 죽음을 감내해야
하는 예수 안에 모든 충만이 거하는 일과 당신의 죽음이 어떻게 화해와 평화를 가져오는 일이 (20절) 가능할 수
있는지
우리에게 여전히 숨겨진 채로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모든 충만"이 무엇인지 우리로 하여금 바로 알게 한다. 즉, 하나님 가운데 지금
당장 보여지지 않지만, 완전한 의미로서 인생은 장차 나타나게 될 것이다 (골 3, 3 -4). 이렇게 본다면, 모든 다른 것은 부차적인 것이
되고 만다. 결국 모든 충만이 거하는 단지 한 분에게만 간구하는
사실이 중요하다. 이것이야말로 살아서나 죽어서나 우리에게 유일한 위로가 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믿음의 상징, 소망의 상징이자 사랑의 상징이십니다. 이것이 곧 이 세상에서의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찮은 믿음의 형식적인 논쟁으로 믿음을 쉽게 잃어버리는 일이 허다합니다. 우리의 소망을 하나님 나라에
두기 보다 우리 자신이 거주하는 제한된 세계에다 두는 일이 허다합니다. 우리의 사랑은 사랑이 없음을 한탄하는 일들에
쉽사리 고갈이 되곤 합니다.
주여! 다른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편지가 될 수
있도록 우리의 믿음을 새롭게 하소서. 우리를 통해 이 세상에 당신의 나라가 임할 수 있도록 우리의 소망을 새롭게 하소서.
증오와 투쟁의 장벽이 무너질 수 있도록 우리의 사랑을 새롭게 하소서. 살아계신 하나님으로서, 살아있는 몸으로서 당신의
교회를 증거할 수 있도록, 도처에 있는 당신의 교회를 새롭게 하시옵소서. 이러한 기도가운데 교회의 생일인 "성령강림절"을
맞이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골
1, 15 - 20, 롬 3, 21 - 28 (지난 묵상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