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라의 시민들아, 달리다굼!!
2006년 6월 2일
오늘
묵상 구절에서 지극히 우리를 흥분케하는 것은 과거분사형의 "셨으니"란 표현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흑암의 권세로부터 건져내시어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의 나라로 옮겨주셨다. 이 모든 일이 이미 일어난 과거의
일이라는 사실이란 것이다.
우리는 이미 구원을 받았으며, 주님 곁에 거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대체 이것이 맞는 사실일까? 매일 매일 삶에서,
심지어는 우리의 사생활에서 우리는 전혀 다른 경험들을 하지 않는가? 흑암의 권세는 실제적인 현실이다.
그리고 이 권세는 지칠줄 모르게 우리를 엄습하며 가만 두지 않으며, 마침내는 우리를 완전히 옭아 매고자 한다. 그렇게 되면
마침내 우리는 용기를 잃고 슬픔에 빠지며, 우리 자신과 세상에 대한 믿음조차도 잃게 된다.
골로새의
그리스도인들이 이와는 아주 다른 수많은 경험을 했으리라고는 믿겨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그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으며, 자신의 편지를 통해 그들에게 새로운 고향 나라를 위한 여권을 발부해 주고 있는 것이다. "너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빌 3, 20)라고 바울은 쓰고 있다. '흑암의 권세가 너희를 엄습하고 너희가
용기를 잃고 시험에 빠지게 되면, 그 때 너희들은 새 시민권을 꺼내 그것을 자세히 보아라! 너희는 구원하는
자, 곧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의 시민이다. 세상에 그 어느 누구도 이 사실에 반론을 제기할 자가 없다'라고 권면하고
있다.
오늘날
수많은 공동체 내에서 크게 잘못 가르치는 것이 한가지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현재 이 자리, 공동체 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다가올 먼 미래에 있다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미래에 도래할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현재 공동체 유지를 위해 여러 조건을 나열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지만, 이로 인해 하나님의 나라가 도저히 이를 수 없는 까마득한 나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친히 우리에게 다가오신 이후의 하나님의 나라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고백하는 현재 이 자리, 우리들이
발을 딛고 있는 이 땅에 있는 것입니다. 여기 이 땅이 하나님의 나라임을 고백하며 아름답고 화평스럽게 가꾸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골
1, 9 - 14, 사 1, 18 - 27 (지난 묵상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