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을 귀를 가진 사람은 들을 수 있다

2004년 10월 23일

    이 비유는 말씀을 선포하는 모든 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기 위한 것일까? 단순히 씨를 뿌리고 씨가 어디에 뿌려지는지 전혀 돌보지 않는 자라면 '씨뿌리는 자'는 정말 대단하다.  어느 정도는 싹이 트고 열매를 맺을 것이다. 예를 들어 모든 가정으로 인쇄물을 통해 새로운 방법을 동원하는 것 같이 중요한 것은 말씀이 선포되는 것이다.
   말씀이 많이 선포되면 될 수록  열매를 많이 맺는다. 이게 옳은 말일까? 이 비유가 이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 서구에서는 잘 읽혀지지 않는 베스트셀러인 성경이 각 책꽂이마다 꼽혀 있다. 경건한 서적에 대한 부족함이 조금도 없다.  우리는 아직 들을 귀를 가지고 있는가? 아니면 말씀의 홍수에 귀머거리가 된 것인가?  아직도 우리는 깊은 샘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가?  아니면 우리가 말씀에 목말라 하도록, 하나님께서 얼마동안 말씀을 우리에게서 빼앗아 가야만 하는걸까?

    예수님께서 '씨뿌리는 농부' 이야기를 하실 때,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막 4, 9)하시면서 시작하신다. 그래서 예수님의 설명에 따르면, 이 비유는  확실하게 어떤 내용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말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듣도록 초청하는 말씀이다.  주여! 내가 들을 수 있는 귀를 주시옵소서. 당신께서 말씀을 저에게도 뿌려 주시옵소서.  그 말씀이 저희 안에서 자라고 열매를 맺도록 하소서!
    하나님께서는 온 세계의 민족들 가운데와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역사하는 말씀의 능력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을 도구로 사용하시어 수천년 동안 묵묵히 말씀을 선포하시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받을 좋은 옥토,  받을 준비가 된 마음과 열린 귀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받아들이는 사람을 신뢰하십니다. 어린아이 처럼 기뻐하면 넘치는 충만이 곧 수확일 것입니다. 오늘도 말씀을 들을 귀를 가지는 좋은 주말 되시길  .... 샬~~~롬

  막 4, 13-20,   역하  30,  13-22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