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의 신앙으로 거듭나는 부모

2004년 10월 20일

    갈릴리 바닷가에 귀신이 날뛰는가? 나사렛 예수가 사람들을 현혹하는가?  그가 하나님의 성스러운 법규를 어기는가?  그를 찾는 이 많은 군중들은 어디에서 모여드는가?  이런 수많은 의문으로 예루살렘에서 서기관들이 와서 그들이 예수님을 "바알세불을 지폈다 하며 또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라고  판단했었다.  이 모든 것들이 친속들에게는 아주 창피했었다. 예수님에 대한 질책은 모두 그들에게 되돌아 갔다. 마리아는 큰 아들의 신앙과 치유 때문에 걱정을 한다.  그래서 예수님을 집으로 데려가려고 하지만 성공하지 못한다.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끈은 끊어지지 않았다.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돌아간 것이 아니라,  그들이 예수님에게 되돌아 왔다. 마리아는 십자가에 못박힌 아들 곁에 있게 된다. 그리고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로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제자들과 함께 새로운 가족, 믿음의 공동체가 된다.  (행 1, 14)

    항상 거듭해서 부모들은 좋은 뜻에서 자식들을 예수님의 길에서 멀어지게 하려고 시도했었다.   성 프란츠 폰 아시시의 부모가 그랬고, 마르틴 루터와 다른 여러 부모들이 그랬었다. 그랬지만, 항상 거듭해서 부모들이 자식들의 신앙에 의해서 귀의했었다.
     1182년에 태어난 성 프란츠 폰 아시시의 이야기는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아주 부유한 포목상인 아버지가  아들이 예수님 제자의 길을 가는 것을 반대하기 위해 주교 앞에 데려갔었다. 그 자리에서 너무 화가 치밀어서 아들에게 자기가  입혀준 옷을 벗어달라고 요구했었다. 이에 복종하여 발가벗고 아버지에게 옷을 주면서, "아버지 이 옷을 받으십시요! '하늘에 계신 아버지!' 이제부터 조용한 심령으로 기도할 수가 있게 될 것입니다"고 말했다고 한다. 우리 중에 믿는 일로 부모님으로부터 성 아시시와 같은 핍박을 받는 자가 있습니까?  이는 그들을 위해 중보기도가 끊이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직 믿지 않는 부모와 형제자매를 위해 중보기도 하는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막 3, 20-30,   행 16,  23-34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