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에 대한 의식적인 반항

2004년 1월 6일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야기는 아주 오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아울러 아주 새로운 이야기이기도 하다. 살인, 강간, 폭력 등등의 사건기사가 매일 일간 신문에 보도되고 있다. 게다가 하나님의 이름까지 빌려서 대량 학살을 불러 일으키는 전쟁이 자행된 것을 작년에는 전세계가 축구경기 보듯 시청했다.
   이런 가인의 극심한 야만 행위에는 표현할 말이 따로 없는 것이다.  "살인과 살해"는 단지 미사여구일 뿐이다. 이것은 철저히 계획된 살인이며, 잔악무도한 파렴치 행동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가인에게 죽음으로 벌하시지 않으신다.  그 대신에 하나님께서는 가인과 함께 새로운 삶의 여정을 시작하신다.
      가인은 가슴 깊이 자신의 범죄에 대한 기억을 안고서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하나님의 보호하시는 손길은 가인에게서 한시도 떠나지 않으신다. 가인의 이마에다 하나님이 주신 표시는 보호의 상징인 것이다.

    가인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곧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기도 하다. 우리 내부에 숨겨져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죄의 가능성에 대해서 말이다. 우리는 죄인인 관계로 나면서부터 선하지 못하다. 이것으로 우리 인간은 굴욕감을 느끼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가인에게 하듯이 하나님은 우리에게 "조심해!"라고 말씀하신다. 입을 딱벌린 사자처럼, 죄가 문 앞에서 삼킬 먹이를 기다리고 있다. "사랑하는 가인아,  너가 죄를 이겨라! 죄가 너를 이겨서는 안된다." 그러므로 모든 악한 것을 멀리하고 선한 일을 도모하라"고 하시며,  죄에 대한 "의식적인 반항"을 말씀하시고 있다. 나아가서 예수님과 성령께서 우리가 죄를 이기도록 도우신다고 고무하신다.

   하나님의 이 음성은 지금 우리에게도 들리고 있습니다.  예수님과 성령의 도움으로  "죄에 대한 의식적인 반항" 을 과감히 하는 나날이 되시길...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치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창  4:7)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