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는 우리를 변화시키고 있나?

2004년 1월 27일

     수세기 전부터 유럽에서는 물론 한국에서조차 교회 전통에 따라서 대부분 사람들이 유아세례를 받는다. 이 전통은 적어도 하나의 단점이 있다. 이 단점은 대부분 사람들이 자신의 세례에 대해서 아무런 기억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세례는 도데체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를 가질까?  세례 의식을 통해 우리가 과연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이미 예수님께서 "세례와 믿음은 서로 결합된 것이다" (막 16:16)라고 강조하셨다.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성인으로서 자신의 세례를 의식적으로 분명히 경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세례에 대한 기억을 생생히 간직해야 하는 사실에 대해 복음서 곳곳에 예수님이 마찬가지로 강조하시고 있다.
     세례는 그리스도인에게 적어도 세가지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첫째는 모든 인간의 죄를 대신한 예수의 죽음은 오늘 나에게도 유효하다. 두번째 세례의 목표는 죽음으로 제한되지 않는 새로운 생명을 얻기 위함이다. 세번째 이 새 생명은 지금 당장 그리스도인인 나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

     이렇게 볼 때, 결국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질문해 보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은 후에, 내 삶에 무엇이 변했으며 또 내 삶에 무엇이 변화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세례를 받고, 주 안에서 새로운 삶을 얻던 그 순간을 기억하며 새로운 한 주간도 믿는 자로서, 세례를 받은 자로서 우리의 삶이 날로날로 새로와 질 수 있길 .....
샬~~~롬

 다른 묵상 -> 부활로 인한 새생명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롬 6, 4)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