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가는 곳에 나도 가리라
2008년 3월 13일
오랫동안
죽었다고 믿었던 아들 요셉이 살아있다는 소식이 연로한 아버지 야곱이 마침내 움직이도록 한다.
이렇게 고령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죽기 전에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직접 다시 보기 위해 미지의 나라인 애굽으로의 긴
여행을 감행하게 된다.
악하고 좋지 못했던 과거, 형 에서의 복수 앞에 수년간의 도망,
이별, 각종 걱정들과 배고픔을 늙은 야곱은 모두 극복해 왔었다. 이제 그의 앞에 광야, 애굽으로 가는 도상에 놓인 마지막
장애물이 놓여있다. 광야의 한 언저리인 "브엘세바"에서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은 야곱을 다시 한번 만나
주신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런 공로없는 야곱에게 다시 축복을 새롭게 하신다. 여호와께서는 야곱과 함께 애굽으로 동행하실
것이며 그곳에서 언약을 이루어 보이실 것을 약속해 주신다.
하나님의 언약은 어떤 특정한 장소에만 제한되어 결코 묶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의 응답을 가지고 야곱처럼 우리도 늘 거듭해서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미래를 향해 기꺼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피조물인 우리 자신의 이성적 계산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도 감당할 수 없는 부름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더군다나 현재 상황이 너무나도 행복하고 안정되어 그냥 안주하고 싶을 때, 바로 그 때 "일어나 다른 곳으로 가라!"는 명령이나 상황과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흔히 "하나님! 왜?"라고 질문하거나 원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사명을 주시거나 낯선 곳으로 우리를 보내시는 그 곳에, 하나님께서 친히 그곳에 계실 것은 물론이며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동역자들이 그곳에 이미 사역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는 믿음이 또한 있어야 할 것입니다. "아멘!"으로 화답하며 기꺼이 나아가는 곳에 동행해 주시며 함께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창 45, 25
- 46, 7, 마 27, 3
- 10 (지난 묵상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