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평으로 인도할 이정표
2008년 3월 10일
요셉의
형들은 헷갈렸다. 그들이 받는 대우가 정상이 아니었다. 이것이 어쩌면 함정이었을까? 하지만 요셉은 형들의 두려움을
단지 즐길수 만은 없었다. 왜냐하면 자신이 동생 벤야민을 보았을 때, 너무나도 감명깊었기 때문이다. 너무나 참을 수
없이 북받친 나머지 그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소리내어 운다.
바로 그 곳에서
요셉은 하나님과 홀로 있게 된다. 하나님 가까이서 요셉은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혼자 자신의 능력으로는 요셉은 형들에게
자유롭게 할 진실을 말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조용한 가운데서 자신의 흐트러진 생각을 정리한다. 하나님께서 들어주시고,
이해하시고 도와주신다. 하나님과의 이러한 대화를 한 뒤, 요셉은 형들을 사랑으로 친절하게 대할 수 있게 된다.
우리 역시도 감정이 폭발하여 더 이상 제어할 능력을 잃어버린다면, 하나님께로 조용히 나아가야만 한다. 이런 상황이 증오, 분노, 실망, 기쁨, 감격이나 행복을 통해 일어날 수도 있다. 하나님과 은밀한 대화는 우리 자신을 도와주며, 감정이 너무 격한 나머지 그리스도인 답지 못하게 잘못 반응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오히려 이 기회에 다른 이웃에게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증거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세상을 살면서 복음을 전하기 보다는, 오히려 복음의 장애물이 될 때가 많음을 고백해 봅니다. 우리들의 조소와 무관심을 통해서 다른 이웃들이 하나님을 진실하게 접할 기회를 오히려 놓치게 할 때가 많습니다. 단지 불성실하게 건성으로 비위를 맞추는 말들로써 이웃들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 앞에 스스로 진실되게 생각할 기회를 저지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날마다 수 천, 수 만의 그리스도인들이 의식적으로든 혹은 무의식적으로 이웃들에게 장애물이 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서로서로 당신과 함께 화평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이정표가 되기를 소망하시는 것입니다. 각자 선 위치에서 선한 길 안내자의 직분을 다하는 복된 새로운 한주를 열어젖힙니다. 샬~~~롬
창 43, 15
- 34, 출
32, 30
- 33, 1 (지난 묵상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