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권세아래 비취는 빛
2007년 4월 20일
예수님의
고난 사건 속으로 어둠이 엄청난 힘으로 예수님을 대항해서 맞선다. 이 어둠 속에서 제자의 입맞춤으로 예수님을 배신하는
가롯 유다의 위선, 간단하게 칼로 대처하는 베드로의 발가벗은 폭력이 여기에 있다. 그리고 떳떳한 토론을 피하는 이스라엘
종교 지도자들의 비겁함이 어둠 속에 가리워져 있다.
이에 대한 아주
예리한 대립 속에서 예수님의 자세가 나타나 보인다. 예수님은 말씀을 통해서 안목을 예리하게 하시면서, 오늘날과 똑같은
그 당시의 악을 폭로하신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폭력을 중단케 하시고, "증오함이 있는 곳에서 우리가 사랑하도록"
우리를 준비시키고자 하신다. 예수님께서는 그 당시 군인의 귀처럼 상처를 치유하신다. 그리고 십자가로 나아가는 통로를
통해 각종 죄악으로 생겨난 상처들을 아물게 하신다.
어둠의
권세가 예수님을 대적하여 아무런 것도 도모할 수 없다는 사실은 참 위로가 된다.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체포당하시는 것을
보고 달아나는 것은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예수님을 뒤따르는 일만이 우리가 어둠의 권력보다 더 강해지는 길임에
틀림이 없다.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모습에서 온 인류역사의 각종 불의와 부조리를
보게 됩니다. 모든 죽음의 고통과 고뇌가 감내하는 한 인간, 세상의 모든 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십자가의 의미가 담겨 있으며, 모든 진리가 놓여있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모든 인간들이
거쳐 지나가야 할 길인 동시에, 영원한 구속을 위한 약속인 것입니다. 우리가 선 자리에 어둠의 힘이 권력행사할 수
없도록 빛을 여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눅 22, 47
- 53, 히 10, 1
- 18 (지난 묵상 링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