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안에서 기쁨으로 하는 봉사

2004년 6월 3일

    목회자, 장로나 집사, 종교선생이나 직업적으로 복음을 계속 전하는 사람들에게 "바울이 아무런 댓가 없이 그의 전도 임무를 했다"고 본을 받으라고 말한다면 잘못이다. 바울이 단지 고린도에서만 이렇게 봉사했었다.
   바울은 하나님이나 예수가 말한 "일꾼이 자기 삯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눅 10,7) 는 말씀을 잘 알고 있었다. 이 말씀이 천국을 위해서도 유효하다는 것을 잘 알았다. 하지만 고린도에서는 이런 권리를 단지 자신을 위해 차지하고 싶지 않았었다. 사회적으로 약한 고린도 교인들이 너무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순수한 사랑에서 바울은 이렇게 봉사하고 싶었다. 동시에 고린도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돈을 버는 거짓 사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은 돈으로 사고 팔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보이고 싶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지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이것은 댓가로 받을 수 있는 것이 더더욱 아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단지 선물로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을 위해 바울은 스스로 작아지며 기꺼이 천막을 만드는 일을 했다. 이 이유만으로도 고린도 교인들은 위대하신 하나님에 대한 기쁨을 유지할 수 있었다. 우리도 역시 이러한 고린도 인들 통해 하나님에 대해 기뻐한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교회 안에서 하는 봉사는 굳이 값으로 따질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나 자신의 조그마한 봉사가 이웃 사랑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 큰 기쁨이 되며 나아가서는 그것이 작은 것이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늘 묵묵히 주의 이름으로 봉사하는 시간을 우리가 많이 가지길 간구해 봅니다.  샬~~~롬

  고후 11, 7-15    마 7,  21 -29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