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2004년 6월 5일
오늘 본문 말씀은 하나님이 사도 바울에게 그리고 그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놀라운 말씀이다. 우리가 약한
상황과 처지에 놓이게 되면, 이 말씀은 우리에게 특별히 가슴에 와닿는 말이다. 바울은 자기 몸 속에 가시인 병의 고통에서 자유롭게
해달라고 세번이나 하나님에게 간청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 고통을 들어주지 않으셨고, 바울에게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
말씀하신다.
바울은
그의
두려움과 걱정, 그의 고뇌와 의심을 떨치고 완전히 하나님의 은혜를 믿는 일에도 이것은 마찬가지다. 이렇게 행동하고
또 이렇게 사는 사람은 우리의 힘이 쇠진했을 때와 더 이상 우리의 힘으로 통하지 않을 때, 바로 그 때 하나님의 권능이
개입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전적으로 완전하게 하나님께 속하는 일이 고통스럽게 보여질 수도 있다. 하지만 바로 이렇게 속하는 가운데 우리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아주 구체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는 이제 단지 하나님 소관에 달려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위대하신 권능을 실제 경험하도록, 하나님 앞에서 약해지도록 우리 자신을 내버려 두자.
약한
피조물일 수 밖에 없는 우리지만 하나님 앞에서 강한 척 할 때가 자주 있음을 고백합니다. 끝까지 내 능력과
내 가진 것으로 해결해 보려고 스스로 고통 속으로 달려 갈 때가 수없이 많습니다. 이런 우리에게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 11, 28)고 초대하십니다. 하나님의 권능을 직접 경험하는 일은 우리의
문제를 기도를 통해 내어 놓는 것입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샬~~~롬
고후 12, 1-10 롬 2, 1 -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