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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2005년 3월 20일

    시편 22편에서는 탄식과 찬송이 동시에 다뤄지고 있다.  두가지가 서로 한쌍을 이루고 있다. 시편 22편은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탄식으로 시작한다.  이 탄식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상에서 크게 소리치셨던 바로 그 말씀이다.  시편 기자는 마침내 하나님을 찬송하기에 이르기 위해서 고통을 견디어 낸다.
   어려움들을 종종 희석시켜 버리는 세상 한가운데 우리는 살고 있다. 모든 것이 평안하고 화려해야만 한다.  매혹적인 그림들로 가득찬 선전은 이런 것들을 확실하게 한다. 하지만 삶이란게 단지 그런 것만은 아니다. 수많은  비통한 경험들이 이런 현상 세계와 모순이 된다.

  종려주일로 더불어 특별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예수님의 고난과 세상의 고통을 기억하게 하는 고난주간이 시작된다.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이런 고통을 견디어 내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고난주간 동안  우리는 탄식에서 찬양에 이르는 길을 몸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우리 삶을 위한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 주일,  바로 부활주일 아침에 우리는 "큰 회중 가운데서 내가 주를 찬송하리라"하면서 하나님께 찬양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어린 당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시던 것을 기념하는 "종려주일"입니다. 예수님이 입성하시는 길가에 선 군중들이 종려수 가지를 꺽어서 길가에 깔면서,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하면서 예수님을 환영하던 기쁜 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가롯 유다의 배신을 통해 고문과 십자형이 기다리고 있는 죽음의 길이기도 합니다.  당나귀 위에 앉아 입성하시는 예수님의 모습 속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와 부끄러움을 보시며 모든 용서와 자애로써 우리를 사랑하고 계신 것을 기억하게 합니다.  화평과 사랑으로 오시어 이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시는 예수님은 그 사랑을 완성하시고자 죽음의 길을 택하십니다. 고난주간을 구별하여 지키는 한 주간이 되시길 ......  샬~~~롬

고난주간동안 사도행전 묵상은 중단합니다. 부활절 월요일까지 누가복음 22-24장 말씀을 다루고자 합니다.

  시 22,  23-32  요 12,  12-19

 배경 찬송은 독일 칼스루에 한인교회   성가대의 2002년 부활절 음악회 곡의 하나인
"호산나 주이름으로 오시는 자여"입니다. 

배경찬송 음원을 제공해 주실 교회나 성가대를 찾고 있습니다.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