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난처가 되시는 사랑의 예수님
2005년 3월 24일
왕을
위해 필요한 것은 모두 존재한다. 왕의 지휘봉으로써 갈대, 왕의 망토로써 자색옷, 권력의 상징으로써 왕관 그리고 주위에
둘러선 군인들의 무릎 꿇은 경배. 왕을 상징하는 모든 것들은 맞다.
하지만
잔혹하게 다치게하는 가시 면류관으로 왕관, 비웃음으로 왕의 망토, 때리기 위한 막대기로 지휘봉, 조롱으로 꿇어 엎드린
무릎, 이 모든 상징들은 반대로 적용시켰다. 이렇게 우리 인간들은 선한 것을 고문의 도구로 사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모든 것은 반대로 뒤바뀐다. 예수님을 조롱꺼리로 대했다. 이런 상황들에서 지독하고 끔찍하게 드러나는
것들이 우리 인간 마음속에 숨겨져 있는 것이다. 어떤 인간 영혼의 심연이 여기서 드러나게 되는가?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경험하시고 인내하시며 이 인간 영혼의 심연을 자신에 몸에 견더 내신다. 이런 것들을 경험한 사람은 아무도 "주
하나님, 당신은 이 모든 것을 알지 못합니다"라고 더 이상 말할 수 없다.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가
고통을 당하는 각종 상처를 아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모든 것을 받아들이시고 이것을 가지고 십자상으로 지고 가셨다.
오늘날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모든 것은 더이상 잊혀지지 않는다. 우리는 예수님을 쳐다보며 모든
상처 가운데서 아주 지극히 작은 상처까지도 우리를 구해내신 예수님의 고난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
이 세상에서 그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의 병을 대신 앓아줄 수가 없으며, 아무도 다른 사람의 죄를 위해 대리자로 나설
수가 없습니다. 부모는 물론 사랑하는 사람까지도.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편을 드시고 우리를 짓누르는 짐을 들어주실
유일한 분이십니다. 우리는 각종 질병과 고통 중에서도 예수님의 품 안에서 피난처를 찾을 수가 있습니다.
십자가의 고통을 스스로 택하시는 예수님을 가만히 바로 보십시요. 그곳에 우리의 화평이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하루전인 성목요일입니다.
십자가의 의미를 되새기는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막 15, 16-23 요 13, 1-15, 고전 11, 2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