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신다면 떨어지도록 하소서
2007년 2월 25일
인간은
너무나도 자주 흔들리는 기반 위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시편기자는 이것을 뼈아프도록 체험했다. 인간들이 "그를 그 높은 위에서 떨어뜨리기만 꾀하고 거짓을 즐겨하니 입으로는 축복이요 속으로는 저주로다"
(5절)고 말하듯, 그에게는 인간은 줏대가 없고 옳바르지 못하게 보인다. 위선이 그를 향해 방망이질 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엇을 믿고 의지할 수 있단 말인가? 설상가상으로 시편기자는 피해자로서 갖은 수모를 당하게 된다. 그는 습격을 당하고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 같은 사람"
(3절) 으로서 패배할 지경에 놓인다. 흔들거리는 기반 이외에 하나님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산성"
(2절)이신 사실을 시편 기자가 체험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그는 이러한 허위의 바다 속으로 깊이 가라앉게 되어 죽었어야 할지도
모른다.
어쩌면
인간은 자신들이 처한 컴컴한 심연에서 반석에 대한 소망을 위해 불안정과 허위를 경험해야만 하는지도 모른다. 더
이상 우리는 흔들거리는 지반 위에서 헤매기를 원치 않으며, 폭력이나 재물과 같은 기만적인 것들이 우리를 좌지우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반석을 위해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을 위해 우리의 마음이 비워져 있어야만 한다.
오늘
시편
말씀을 대하면서 간구해 봅니다. 주여! 낙엽처럼 우리를 떨어지도록 내버려 두지 마옵소서. 우리가 무의 세계로
깊이 가라앉도록 두지 마시고, 망각 속으로 붕괴되지 않도록 하옵소서. 주님께서는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주여! 손을 높이 들어
올리사,
우리를 위하여 무거운 것들을 들어주시옵소서. 우리를 높이 들어올려 주시되, 수면 위로 들어올려 주시옵소서. 당신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하지만 당신께서 진실로 원하신다면, 땅위에 내리는 비처럼 우리를 떨어지도록 내버려 두시옵소서. 하지만 당신의
손 안에 떨어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당신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반석이요, 구원이며 산성이신 여호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