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사라질지라도 하나님은 살아 역사하신다

2005년 1월 2일

   우리의 인생은 시편기자가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 (시 90, 10)라고 노래하는 것처럼 언젠가 끝을 맺는다.  이런 한계성은 삶의 길고 짧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삶의 질에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노년은 정지시킬 수 없는 건강과 활력의 손실을 통해 특징지어 진다.
    하지만 하나님의 햇수는 제한이 없으며, 하나님의 능력도 소모 현상을 보이지 않는다. 피조물인 인간은 물론 삼라만상과 하나님의 관계는 태초에 그랬던 것처럼 늘 동일하다. 마침내 인간은 변치 않은 하나님이 항상 살아계시어 역사하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파악해야 한다. 하나님께선 인간의 태도, 환호와 탄식에 반응하신다. 여러 성경의 사건들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자주 바꾸셨다. 도대체 어디에 하나님이 한결 같으심이 있단 말인가?

    한결하심은 바로 하나님의 신실함에 있다. 이 신실함으로 하나님께서는 영원히 변치 않으신다. 예레미야 애가에서는 "주님의 신실하심이 크다" (3, 23)라고 노래한다. 이 신실하심이 밝은 대낮에도 우리와 동행하시며 필요한 것을 공급하시고 보호하신다. 그리고 많은 것들이 성공하도록 우리를 인도하신다.  어두운 골짜기가 우리 앞에 닥치게 되면,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우리를 둘러싼다.  그리고 우리의 믿음과 신실함이 흔들리게 되면,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우리를 손으로 강하게 붙잡으신다.
   조상 대대로 묻힌 선산을 가본 적이 있습니까? 족보에 나오는 아주 유명한 사람이나 가까이는 조부, 조모 그리고 부모님들 모두가 무덤 안에 머물러 있는 사실을 확인하는 장소에 말입니다. 아니면, 한 때 왕으로 온 세상의 권력을 휘어잡았던 왕과 왕비들의 무덤이 즐비한 교회나 성당의 지하를 내려 가 본적이 있습니까? 하지만 모두들 무덤 안에서 죽은 자로 있을 뿐입니다.  이들에게 도대체 무엇이 남아 있을까요? 신실하신 하나님 한 분 그리고 하나님 기억에서 아무 것도 어느 누구도 잃어버리지 않을 것과 우리의 이름들이 하늘나라에 기록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만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썩어 없어질 것을 믿기 보다, 영원히 존재하실 하나님을 추구하고 믿는 한 해가 되시길 ...  샬~~~롬

  시 102,   히 5, 7-9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