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장에서의 성찬식

 

2012년 8월 31일

 

 

    오늘 본문 텍스트는 바로 고린도 교회 교인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다. 그런데, 단지 고린도 교회에만 국한되는 비판일까?!  예수님과 제자들이 마지막으로 함께한 공동생활 이후부터 성찬식은 자주 상이하게 구성되었다.
    이것은 오늘날까지도 그대로 머물고 있다. 하지만, 한가지점은 "잔치는 우리 주 예수님의 성찬식이었으며, 늘 그러하다"는 사실에 절대적으로 속해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친히 우리를 이 식탁에 초청하신다.

    그런데, 이제 고린도에서는 성찬식 전체를 문제시하는 일이 일어났다. 고린도 교인들이 끼리끼리 크고 작은 모임들을 만들었던 것이다. 일부 모임은 스스로 돌볼 수 있고 다른 모임들은 불이익을 당했었다. 하지만, 이렇게 되어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 우리들이 주님의 식탁으로 인해서 모순에 빠지지 않으려면, 서로 쌍방간에 상이한 점을 이용하는 장소로서 식탁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고린도 교회의 예는 우리를 위해 '손님을 환대하는 일이 없이 우리의 성찬식은 성공할 수 없다'는 경고이다.

     현대교회들은 예수님이 제자들과 마지막으로 "마가의 다락방"에서 베푸셨던 성만찬의 근거가 된 성찬식이 가지고 있는 의미보다는, 단순히 형식과 의식에 의미를 두고 치중할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고린도 교회처럼 그리스도인들끼리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성찬'을 함께 나누는 일조자도 어렵게 될 수 있습니다. 크고 화려한 장식을 가진 대형교회가 아닌, 닭장이나 마굿간에서 행해지는 성찬식일지라도 성부, 성자 그리고 성령의 이름 안에 우리들의 죄를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살을 나누는 성찬의 참된 의미가 있다면 아름다운 성찬식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이 친히 초대해 주시는 주님의 식탁의 참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복된 팔월 마지막 하루가 되시길....  샬~~~롬

  고전 11, 17 - 22   고전 3, 1 - 8  (지난 묵상 링크)  

      

  

그런즉 너희가 함께 모여서 주의 만찬을 먹을 수 없으니 (고전 11, 20)

   

 

배경 찬송은 "떡과 잔을 주시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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