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하나님께 내어 맡기고

 

2015년 3월 31일

     

    예수를 원수들에게 넘겨주었던 유다도 후회했었다. 이 후회는 그를 인간적으로 만든다. 그는 예수님의 죽음을 원치 않았었다. 유다가 자신의 배신으로 원래 무슨 목적에 이르고자 했는지에 대해 알려고 자주 노력했었다.
    그가 돈 때문에 했던 것은 확실히 아니다. 유감스럽게도 그리스도인들은 역사에서 바로 유다를 물욕을 가진 유대인들의 왜곡된 모습으로 만들었다. 유다는 증오스런 로마 제국에 맞서 폭동을 일으키지 않는 예수에 대해  실망한 것일까?! 어두운 불행이 유다 위에 맴돌고 있었다.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마 26, 24)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유다는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되돌릴 수 없었다. 자신의 후회에도 불구하고, 유다는 용서를 구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를 용서할 이는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하지만, 유다는 예수께로 다가갈 수 없었다. 우리에게 깊은 상처를 주거나 피해 입힌 사람들에게 우리는 과연 어떻게 대하는가?  바로 이것이 우리가 고난주간에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세상을 살면서 우리는 상대방을 용서할 수 있지만, 그가 이미 행한 죄는 결코 용서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상대방을 이미 용서하셨는데, 우리가 더 이상 정죄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과거를 내려놓고 잊을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이것을 통해서 또한 쓰라린 경험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에 잘못한 일들은 우리에게 여전히 무겁지만, 우리가 '어느날 모든 무거운 짐들을 하나님께 다 내려놓을 수 있을 것'을 소망하며 살아갑니다. 3월의 마지막 날이자 고난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내어 맡길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마 27, 1 - 14   욥 38, 1 - 11  (지난 묵상 링크) 

      

  

그 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마 27,  3)

   

 

배경 찬송은 "용서하소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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