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뜻이 이룬 것 같이

 

2012년 3월 31일

  

 

   단지 아들만이 아버지를 "아빠! 나의 아버지여"라고 간구할 수 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예수는 마가복음의 서두에 "너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다"라고 하나님은 세례 요한을 통해 세례 가운데서 예수님께 확인하신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른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아버지이다. 어린아이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하는 것처럼,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것을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라고 고백할 정도로 신뢰하고 믿는다. 이 순간이야말로 예수님의 생에서 가장 고독한 때이다. 제자들은 잠들고 배신하기도 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께 큰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모든 것이 가능한 하나님께서는 도대체 무엇을 하시는가?! 하나님은 모든 가능한 것을 행하시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단 한가지, 즉 우리의 구원과 치유는 가능케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들을 죄와 죽음의 권력으로부터 구하시기 위해 모든 것을 행하실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공공연한 뜻이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이 뜻을 알고 있으며, 예수님은 이것을 실현하실 것이다.

    주기도문을 고백하다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란 간구에서 멈칫하고 얼버무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들은 그 결과 앞에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위 지인이나 친척의 치유를 위해 간절히 중보기도한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젊고 유망하며, 갓 결혼하여 어린아이를 가진 아빠가 모든 사람들이 회복되리라고 믿었지만, 결국은 병마에 쓰러지고 운명을 달리한 아픈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믿음의 공동체에서 할 수 있는 사람은 모두가 그를 위해 중보기도로 지원했었지만, 아무 것도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이 허무하고 너무나도 이른 죽음이 정녕 하나님의 뜻이었을까요?! 우리들의 뜻은 분명하게 아니었기에, 우리는 원망했습니다.
    우리들이 한번은 꼭 죽어야만 하고 늘 변함없이 끔찍한 죽음이 닥쳐올지라도, 여호와 하나님은 이 죽음을 결코 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살기를, 그것도 하나님과 더불어 영원한 공동체에서 하나님과 연합하여 우리가 살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을 위해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모든 것을 행하십니다. 우리 삶의 맨 끝에 결코 죽음이 서 있지 않습니다. 그 끝에는 생명, 영생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생명, 하나님 품에서의 생명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 가운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간구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막 14, 32- 42   10, 1 - 18  (지난 묵상 링크)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막 14, 36)

   

 

배경 찬송은 "Kommet her zu mir alle, die ihr mühselig und beladen seid"입니다.

배경찬송 음원을 제공해 주실 교회나 성가대를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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