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사건에서 찾아내는 소망
2010년 6월 29일
믿음의
자유가 인접한 아주 가까운 곳에 항상 악의 사슬이 매복하고 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에게도 이런 쓰라린 경험을
면하게 할 수 없었다. 이들은 땅을 팔고 얻은 돈의 일부를 몰래 자신들을 위해 따로 간직했었다.
이들이
초대 기독교가 결정했었던 재산공동체의 모범에 기꺼이 참예할 수 없었을까? 공동체에 내놓았던 총액이 땅을 판 전 액수가
맞는지에 대한 사도 베드로의 질문에, 이들은 거듭해서 그렇다고 대답한다. 이들은 이 대답으로써 사도들과 공동체를 실망시켰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까지도 속이는 결과를 낳는다.
어떤 믿음의 목표를 따를 수 없는 사람은 이 사실을 솔직하게 말해야 하며 억지로 꾸며서 말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믿음의 각종 결정들은 자유롭고도 강압적이 아닌, 공동체의 압력이 아닌 어떤 것으로 내려져야만 하기 때문이다. 믿음을 속이고 위장하는 사람은 공동체를 파괴하고 마침내는 자신의 삶까지도 파멸시킨다.
최신식으로 지은 프랑크푸르트 시내의 한 교회내의 벽에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이야기를 주제로 커다란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마치 고압선이 통과하는 장소에다 "주의! 고압전류! 생명이 위험함!"이라는 경고문처럼, 이 프레스코화는 교회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한 장소가 섬뜩한 위험으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합니다. 어쩌면, 현대 교회에서는 이 사건을 더 자주 증거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섬뜩한 그림을 교회 벽에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보게하는 원래의 의미는 아마 "이것으로 아무도 '사전에 미리 경고하지 않았다'는 말을 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함"에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런 경고를 통해서 하나님 사랑에 대한 소망이 아직도 우리에게 남아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초대교회의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두신 소망을 찾고 깨달을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 샬~~~롬
행 5, 12 - 16 행 1, 12 - 26 (지난 묵상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