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이기는 개선행진

 

2015년 3월 29일

     

    시편 69편의 말씀처럼 이렇게 종려주일에 적합한 것일까?! 이 말씀이 예루살렘성 사람들이 예수님이 거룩한 성으로 입성하실 때에 외쳤던 "호산나"에 적합한가?! 아니면, 이 말씀으로 우리에게 수난주간의 시작과 함께 이미 그 끝을 알리려고 하는가?!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의 형상은 여기서 내적인 눈에 등장한다. 우리는 예수께 초에 적신 수건을 건네는 사람을 보게 된다. 이것으로써 구약의 예언이 진실이 되도록 한다. 시편 69편 전체가 '근심이 마음을 상하게 하는' (20절) 시편 기자의 한탄으로 가득차 있다. 여기에는 외적인 고난이 기술되고 있다. 그리고 이 고난이 다시 십자가 상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 속에서 발견된다.

    종려주일의 개선 행진은 어찌했건 이미 수난 금요일의 그림자를 통해서 나타난다. 예수님의 적대자들은 이미 환호하는 무리들 아래 숨어 있었다. 그런데, 이들은 하나님의 계획까지 결코 중단시킬 수 없다. 이들이 그 어떤 트집들과 비인간적인 일들을 꾸밀지라도 중단할 수 없다.

    종려주일에 예루살렘성으로 입성하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개선행진"은 일반 개선행진과는 달랐습니다. 비웃음을 위해서는 아무도 인위적으로 애써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순종이 그 본질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골고다 언덕 위에 십자가까지 순종을 따라 사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마지막에는 적의 무리들을 굴복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위대한 모든 권력들, 심지어 죽음의 권력까지 다스리시는 특별한 승리자셨던 것입니다. 새끼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성으로 입성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뜻을 새길 수 있는 복된 종려주일이 되시길........   샬~~~롬

 시 69, 16 - 36   빌 2, 5 - 11  (지난 묵상 링크) 

      

  

그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목마를 때에는 초를 마시게 하였사오니 (시 69,  21)

   

 

배경 찬송은 Georg P. Telemann의 "HOSIANNA DEM SOHNE DAVI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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