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오신 그리고 장차 오실 예수님

2004년 11월 27일

   예수님께서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말하는지 알고 싶은지를 누가 감히 생각이나 했겠는가?  예수님께서 단순하게 소문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단지 알고 싶어 하신다.  복음서 한 중간에 있는 작은 설문조사나 마찬가지다.
    오늘날 이 설문조사의 결과는 예수님은 "실천에 있어서 모범이시며, 사회 개혁주의자요, 현명한 자요, 예언자"이신 것 보다 전혀 다르지 않게 보고 있다.  그 당시 설문결과 역시 예수님을 누구에게나 잘 알려진 것으로 치부해 두고자 했다.  즉 예수님을 이미 있었던 엘리야나 세례 요한 과 같은 사람으로 여겼다.
    이와 반대로 베드로는 자신의 신앙고백으로 이런 틀에 박힌 생각을 깨뜨렸다.  메시야인 그리스도는 아직까지 오신 적이 없었으며, 그리스도는 유일하며 다른 어떤 인간과 비교할 수가 없다.  아직 각종 오해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와진 것은 아니지만,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아주 크나큰 감탄과 감동으로, 기대와 사랑으로 가득찬  신앙고백을 한다.

    우리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에 환호를 보냄과 동시에 예수님의 말씀이 단순한 상투어가 되지 않도록 간절히 바라야 한다. 우리는 이 말씀 뒤에 숨겨진 비밀에 대해늘 감동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렇게 예수님의 도움으로 예수님에 대한 함구령을 중단함은 물론 예수님의 비밀을 함부로 지껄이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
   다시 예수님이 오실 날을 기다리며 촛불을 하나씩 밝히는 대강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는 예수님을 과연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자문해 봅니다. "예수님은 메시야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죽음에서 부활하시어 다시 재림하실 구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라는 고백이 오늘 우리에게 있으시길... 샬~~~롬

  막 8, 27-33,   눅  23,  27-31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