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사이비
2008년 8월 27일
한 국가의 통수권을 지닌 권력자가
하나님의 뜻을 자신의 전쟁 계략의 근거로 제시한다면, 극히 위험한 일이다. 히틀러가 정권을 잡았던 독일 제 3
제국은 "하나님과 함께 지도자와 조국을 위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서 1939년 9월 1일, 제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것이다.
하지만,
다른 민족과 나라를 공격, 정복하고 약탈하는 일은 여호와 하나님이 바라는 길이 결코 아니다. 그로 인해 6천만 이상의
죄없는 사람들이 전사당하며 살해되거나 굶어죽었고, 또 피난 중에 살해 당하는 끔직한 결과를 낳았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의 뜻을 내세워 전쟁이 이 지구상에 더 이상 존재해서는 안될 것이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다윗의 장수, 요압은 아주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두 접경국인 암몬과 시리아가 이스라엘에 대항해서 군대를 일으킨 것이다. 만일 두 나라가 연합하게 되면, 이길 승산이 거의 없게 된다. 그런데 요압은 군대를 둘로 나누고, 두 군대를 동시에 공격할 만큼 자신이 있었다. 그는 자신의 전술적인 책략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선하게 여기시는대로 행하시길 원한다"면서 여호와께 모든 결정을 맡긴 것이다. 그는 정복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 성들을 지키고자 한다. 하나님께서는 결국 요압의 믿음을 인정하시고, 적들을 도주하게 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평화를 주신다.
히틀러 이외에도 현대사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자신의 세상적 권력욕에 오용하는 수많은 정치인들이 허다함을 지켜보게 됩니다. 9,11 사태 이후 마치 십자군 전쟁이라도 하듯, 평범한 그리스도인들을 선동하여 정권을 잡고 "악의 축"을 외치고 수많은 죄없는 인간들의 피를 흘리는 전쟁을 감행했습니다. 이제 임기 말년을 앞두고, 부시 대통령이 정치적인 제스처로 이제 대한민국 정부를 따돌리고 금방 핵불능화 조치를 중단할 북한과 손잡는 모습을 두눈을 뜨고 지켜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본문의 요압 장군처럼, 하나님의 선한 뜻에 맡기고 주어진 본래 임무에 충실하는 지도자들이 우리 나라에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나와 참된 평화와 정의가 이 지구상에서 실현되는 날이 오기를 소망하며 복된 하루를 열어젖힙니다. 샬~~~롬
대상 19, 1 -
15, 눅 22, 54 - 62 (지난 묵상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