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예수 그리스도께

 

2012년 3월 27일

  

 

   제자들은 "저것은 낭비다"라고 판단했었다. 귀중한 향유의 가치는 그 당시의 일꾼들의 일년치 품삯에 해당된다. 이것으로써 얼마나 많은 가난한 사람을 도울 수 있을까?! 하지만, 이웃들에게 봉사하는 대신에 이제는 좀 다른 것, 즉 예수님 사랑이 중요했던 것이다.
    이 여인은 옳은 일을 행했고, 그녀는 예수께로 나아가서 왕처럼 예수님께 존경을 표시했었다. 예수님은 이 사랑과 격려의 증거를 감사하게 받아들이시고, 동시에 그에게 깊은 의미를 부여하신다. 죽기 이틀 전에 예수님은 이 행위를 '몸에 향유를 발라 장례를 준비한 것'으로 의미를 부과하셨다.

    분명한 것은 '이웃사랑이 없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웃사랑은 하나님 사랑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것으로부터 힘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하나님의 임재를 추구하고 받아들이면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가꾸는 사람은 자신의 이웃에게도 또한 자유롭게 될 것이다.

    오늘 본문과 관련해서 한국 남성들, 특히 이미 아빠가 되어 자녀에 관한 모든 일들을 엄마에게 내어 맡기고 사는 남성들이 깊이 생각할 기회를 주는 사진 한 장을 기억해 냅니다. 이 한장의 사진은 바로 대통령으로서 바쁜 업무를 뒤로 하고 손녀딸에게 자전거를 태워주는 인자한 할아버지, 고 노무현 대통령의 뒷모습입니다. 이 사진을 두고 여러 갈래의 말들을 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 손녀와 그렇게 한가하게 보내는 시간에 소중한 나랏일이나 할 것이지.." 내지는 "그 바쁜 와중에도 손녀를 돌보는 정말로 다정다감한 할아버지이시다"는 극과 극의 반응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갖은 현행법을 어기면서까지 국고를 들여 아들 명의로 내곡동 땅을 사주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일은 대통령과 직장인으로서의 역할 못지않게 할아버지와 아버지로서 자녀와 함께 하는 일일 것입니다.
    이와 똑같이,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몸에 발랐던 여인도 단지 예수의 이름 안에 도움만을 기다리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께 사랑이 가득한 개인적인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갑니다. 바로 그때, 그 순간에 그녀 자신의 가장 값진 것으로써 예수님의 몸에다 향유를 붓는 일은 선하고 좋은 일이었던 것입니다. 지금 현재 서 있는 각 처소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중요한 일들을 챙기며 봉사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막 14, 1 - 11    7, 16 - 27  (지난 묵상 링크)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막 14, 8)

   

 

배경 찬송은 Bach의 "Ach bleib bei uns, Herr Jesu Christ"입니다.

배경찬송 음원을 제공해 주실 교회나 성가대를 찾고 있습니다

 

 

  1월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