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에도 불구하고 비취는 빛
2006년 12월 26일
성탄절
휴가 두번째 날인 오늘,
시므온의 찬양을 묵상해 보고자 한다. 어둡기 때문에 우리는 촛불을 밝히게 된다. 어떤 날은 전혀 밝지도 않고 어두침침하기만
할 때도 있다. 그렇게 되면 우리들의 기분조차도 엉망이게 된다.
하지만 성탄절에는
가는 곳마다 촛불을 키고, 식탁마다 촛불을 밝힌다. 이 촛불로써 "아기
예수가 다시 끄지지 않는 자신의 빛으로 세상을 밝히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오셨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분명히 한다. 우리 삶의 어두움을 물러가게 하시는 아기 예수의 모습은 따스하고 밝기만 하다. 그런데
엄청난 일은 지난 2천년이란 세월 속에서도 이 빛이 여전히 빛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빛은 아직까지도 여전히 영롱하게
비취고 있다. 평생동안 빛을 가져오는 메시야를 기다렸던 시므온은 이 빛을 알아본 것이다. 시므온이 아기 예수를 품에
안았을 때, 시므온의 평생의 목표가 이뤄진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더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각자 자신들에게 우리
내부는 물론 외부를 밝히실 예수님과 만남을 통해 이 빛을 발해야 할 것이다. 예수님은 바로 이 성탄절기에 우리와 구체적으로
만나고자 하신다.
이제 아기 예수는 누추한 구유에서 밝은 빛으로 우리
가운데 함께 하십니다. 환하게 비취는 그 곳으로 우리를 불러 달콤한 입술로 '오 사랑하는 형제자매여! 너희를 괴롭히고
부족한 것들로부터 떠나라! 내가 너희들에게 모든 것을 채우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칠흙같은 한밤중에도 밝은 빛과 환희로
우리 모두를 주님께로 초대하십니다. 예수님의 초대에 응하며, 예수님을 만나는 복된 주간이 되시길 ... Frohe Weihnachten! 샬~~~롬
눅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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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행 7, 55
- 60 (지난 묵상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