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떠오르는 태양

 

2012년 12월 24일

   

 

    며칠 전에 우리들은 일년 중에 가장 밤이 긴 날인 동지를 보냈다. 오늘 세계 각 기독교회들은 예수의 출생을 기뻐한다. 곧 다시 낮이 점점 길어지게 될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모든 의미와 함께 우리는 생명력을 체험하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바로 빛과 삶이 이 세상으로 온 것이다.
    이 빛과 생명은 저지할 수 없게 확장되고 퍼져 나간다. 우리들 모두는 '남들 앞에서 더 이상 우리 자신을 위장할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본연의 자세인 그대로 존재해도 되는' 그러한 갈망을 잘 알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각종 바램과 요구들, 자신들의 궁핍과 죄를 떨쳐내는 일로 인해' 병들게 된다. 호의를 가지고 친절한 이웃에게 모든 것을 다 드러내어 놓고 말할 수 있는 일이 아주 유익한 일임에 틀림없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들이 전적으로 믿고 예수님에 빛 가운데로 나아오도록 초청하신다. 이것을 통해 우리들의 삶이 밝아지게 된다. 이를 위해 성탄절은 우리들 모두가 하나님의 빛에 의해 드러나며 삶의 어두움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에카르트 Johannes Eccard가 작사한 "나는 깊은 죽음의 밤 속에 누워 있었다. 주님은 나의 태양이셨고, 나에게 빛, 생명, 기쁨과 희열을 가져다 준 태양이셨다"고 노래한 독일 찬송가 가사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인간들의 마음 속에 믿음을 일깨우는 동안, 예수님은 삶의 각종 어두움 속에서 빛이 되어 주십니다. 이것은 춥고 어두운 계절 동안에 특별히 두드러지게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믿음을 "이성의 대상"으로서 노래하지 않는 에카르트의 찬송 가사는 옳은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인간들의 믿음은 감성을 포괄하고 "기쁨과 희열"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로 오늘 성탄절에 전세계 모든 교회와 교인들이 "기쁘다 구주오셨네!"하고 찬송하는 것입니다. 한밤중에 태양이 되어주시는 아기 예수를 맞이하는 복된 성탄절이 되시길....  샬~~~롬

    요 1, 1 - 13    디 2, 11 - 14   (지난 묵상 링크)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요 1, 4)

   

 

배경 찬송은 "Stille Nach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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