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앞에 등잔불처럼 흔들린 안전

 

2011년 3월 24일 

  

   

    마치 주인 앞에 종처럼,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는 사람처럼, 그곳에서 다곤은 얼굴을 땅에 마주하고 엎드러 누워 있었다. 아스돗 사람들은 다곤을 다시 제자리에 세웠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다곤은 아주 끝나고 말았다. 양손과 목이 부러졌으며, 무기력과 비웃음의 상징이 되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블레셋 사람들이 섬기는 다곤신에 대한 이야기다. 앗시리아 왕국에서 다곤은 두번째로 높은 신으로 섬김을 받고 있었다. 블레셋 족속들은 다곤을 수입해 와서 그들의 우상들 중에 하나로 섬겼다. 하지만 다곤은 살아있지 않고, 단지 나무나 돌로 만든 조각에 불과하다. 어찌했거나, 블레셋 사람들은 다곤을 믿었던 것이다.

    블레셋 족속들은 슬쩍 가로채어 온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곤 신전으로 가져왔고 이것으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다곤상 아래 두고자 했었다. 그들은 언약궤가 하나님과 동등한 어떤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언약궤 역시도 단지 사물에 불과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살아 역사하시는 분이다. 우리는 상징을 믿는 것이 아니라,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피조물인 인간들의 상식과 이성적 영역 안에서 여호와의 궤 앞에 무거운 돌조각이 엎드리는 일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장면은 마치 우화나 동화에서 나오는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오늘 장면은 아스돗 사람들이 이것을 목격한 사실에 대한 기록입니다. 간단하게 일본 대지진, 해일 그리고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전후를 비교하면, 이 상황은 보다 명확해 질 것입니다. 지진이 가장 잦은 환태평양 지진대, 그것도 태평양판과 유라시아판 충돌지점에 위치한 일본이 "강도 8.0 지진에도 끄덕없는 최고로 안전한 원자력 발전소"라고 자랑하며 굳게 믿었던 일본인들의 어리석음과 수천명의 인명피해와 수십 만의 이재민을 낸 지금의 끔찍한 상황을 생각하면, 그들이 주장했던 안전은 그야말로 "허황된 꿈"이요, "종이 호랑이"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우리 원자력은 일본 것보다 더 안전하고 우수하다"라는 주장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감히 "안전하다!"고 주장할 것이 하나도 없음을 깨닫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삼상  5, 1 - 12    5, 1 - 30  (지난 묵상 링크)  

     

  

아스돗 사람들이 이튿날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엎드러져 그 얼굴이 땅에 닿았는지라 (삼상 5,  3)  

   

 

배경 찬송은 "주 오셔서 구하리"입니다.

배경찬송 음원을 제공해 주실 교회나 성가대를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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