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운데 함께 살고자 오신 주님
2007년 12월 23일
오늘 시편 115편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는 인자하시고 진실하시므로 주의 이름에만 영광을 돌리소서"
(1절) 말씀으로 기도를 드리는 사람은 마지막에서 "너희는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 복을 받는
자로다"
(15절)는 어마어마한 응답을 받게 된다. 이 축복은 바로 "하늘과 땅을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우리는 오로지 여호와를, 살아계시는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이름을 가지고 있던지에 상관없이, 인간 스스로 만들었거나 생명이 없는 신의 형상을
모두 거부하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제 어디 있느냐?" (2절)는 질문이 제기된다. 심지어는
이 질문은 또한 우리 마음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 괴롭히게 된다. 이에 시편 115편은 "오직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
(3절)라고 답해준다.
4번째 대강절에 시편 115편은 또 하나의 답을 우리에게 계속 해주고 있다. 하나님께서 친히 이 세상으로, 우리에게로 오신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우리와 똑같이 인간으로 오신다. 목동들과 함께 우리는 크게 기뻐하며,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자들로서 목동들과 함께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님께서 알려주신 일을 보기 위해" (눅 2, 15) 아기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세상에서는 성탄절에 정작 생일을 맞게 되는 아기 예수가 뒷전이 되는 수가 허다합니다. 이 절기에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그리스도를 꼭 붙잡아라! 성탄절 절기동안 결코 그리스도를 잊지말라!"는 문구를 떠올려 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예수님 생일을 핑계로 온 세상이 제일 심각하게 타락에 빠지는 날이며, 원래 주된 일과는 제일 거리가 먼 일들로 분주해 하는지도 모릅니다. 성탄절은 나약한 인간으로 우리 가운데 거하시기 위해 아기 예수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날을 기념하며, 약한자, 병든자 그리고 가난한 자를 생각하고 돌아보는 절기이기도 한 것입니다. 우리의 관심과 눈이 아기 예수에게로 집중되는 복된 4번째 대강절 주일을 맞기를 소망해 봅니다. 샬~~~롬
시 115, 눅
1, 39 - 56 (지난 묵상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