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신이 바리세인이 아닌가?

2004년 12월 23일

    오늘의 묵상말씀은 서기관들에게는 아주 심한 말이다. 성경을 열심히 연구하며 기도에 열중하는 자들이 이런 부류의 사람들에 속한다.  나아가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들을 멀리할 것을 요구하신다.  예수님께서 누가 보아도 분명한 죄인이나 상실된 자에게는 날카로운 비판을 하시지 않는다.  이런 사실을 예수님의 사역 가운데 종종 발견하게 되는 것은 이런 사실과 확실히 연관있다. 예수님께서는 죄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 이들을 초청하신다.
    예수님의 확실한 판결은 무엇보다도 외형적인 경건에 힘쓰며 자신의 자아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경건한 자에게 해당된다.  그 당시 서기관들은 사람들이 랍비로 알아 볼수 있도록 긴 옷을 걸치고 다녔다. 그들은 결국 자신의 위엄을 더 생각했던 것이다. 서기관들은 과부들이 그들에게 가졌던 신뢰를 자기들에게 단지 이익만 가져올 수 있는 비지니스로 활용했다. 하나님을 위한 봉사로 시작한 일이 단지 자기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일이 되고 말았다.

    예수님의 이 심한 말은 또한 우리에게 자극이 된다. 단지 그리스도인으로 외형만  화려해야 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전부 그리스도 예수에게 속해야 한다.
   바리세인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속마음을  우리 자신이 제대로 파악하도록 하기 위해 우리에게 내보이신 거울과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떠 한가요? 우리 자신이 전혀 바리세인이 아닌척 하면서 날로날로 바리세인이 되어 가고 있지는 않는지요?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분명히 해야 하는 사실은 '인간이 얼마나 나쁘며 또 나쁘게 될 수 있는지를 스스로 인식하기 전에는, 그 어떤 사람도 진실로 선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성탄절이 하루하루 다가옵니다. 하나님이 주신 거울로 우리 자신을 한번 비춰보는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막 12, 37b-40a,     신 17,  28 - 33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