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와 화해하는 삶

 

2015년 6월 23일

     

    야곱은 자기 형인 에서를 속였다. 속임수가 드러났을 때, 그는 도주했었다. 그런데, 아직 완결되지 않은 주제는 한사람에게 늘 거듭해 뒤따라 오기 마련이다. 야곱이 다시 가나안으로 갔을 때, 형 에서와의 만남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그가 에서에 대해 들은 것은 결코 좋은 일로 보이지 않았다.
    야곱이 이 일에 스스로 혼란에 빠지지 않은 일은 선한 것이다. 야곱은 형과의 만남을 시도하고 이제 더 이상 피하기를 원치 않는다. 자신의 두려움이 컸지만, 그에게 이 길로 가도록 하신 하나님께 대한 믿음도 또한 컸다. 이것에 더해서 야곱은 선물로서 형 에서에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손해를 다시 보상하고자 하는 것'을 보이고자 했다.

    이 인간적인 이야기는 우리에게 '우리가 갈등의 해결을 억지로 숨기려고 하지 말 것'을 기억하게 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서로 바르게 대하며 우리 자신들 또한 다른 사람들이 처한 상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진솔한 화평을 찾는 일이 바로 우리 자신들의 과제이다.

    오늘 본문과 함께 "용서와 화해"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일에 못지않게, 다른 사람으로부터 용서를 제대로 받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음을 고백합니다. 마음으로는 '우리 자신에게 잘못한 사람들을  천 번이나 용서하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늘 거듭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치켜 올라오는 갈등의 근원을 되씹게 마련입니다. "남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삶이 곧 우리 자신을 구원하는 일이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창 32, 1 - 22   렘 36, 1 - 31  (지난 묵상 링크)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 (창 32, 21)

   

 

배경 찬송은 "용서하소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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