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침묵을 깨시면
2008년 12월 22일
오늘 본문은 우리를 예레미야서의 중심부로
초대한다. 이스라엘 백성만이 여호와 하나님께 불순종한 행동에 대해 책임져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지구상의 다른 민족들도 문책하신다. 모든
사람이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위임을 받아 전하는 분노의 잔으로부터 문책을
들여 마셔야만 한다.
그 어떤 민족, 그
어떤사람도 피할
수 없는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예외가 될 수 없다. '예레미야서 이 부분에서 우리가 놀라야만 한다'는
사실은 우리 인간에게는 '우리가 말하고 행하는 모든 것으로 하나님 앞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도 동시에 뜻하고
있다.
신약성서는 이 부분을 세상 심판에 대한 형상으로 수용하고 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고후 5, 10)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심판에서 아무도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우리 자신이 전적으로 책임지지 않아도 될 '그리스도의 심판대'란 것을 아는 것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른다. 왜냐하면 이 심판대에 앉아 계신 분이 바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구세주이시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심판을 거쳐 그 너머에 있는 생명의 길로 인도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께서 그냥 침묵하시는 가운데, 바로 오늘 이 순간에 잘 알지 못하는 은밀한 가운데에서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침묵은 늘 극한 상황을 끝내시고 또 다른 시작을 우리에게 선물로 열어주시는 것입니다. 성경이 세상 파멸과 마지막 심판에 대해 말하는 모든 것은 "여기에 은밀하고 기만적인 안정 속에서 일어나는 것들이 한꺼번에 드러나야만 하는 것"이라고 항상 동일한 방향 속에서 의미하고 있습니다. "곧 오소서. 임마누엘!"하고 소망한 기도가 그리스도의 방문으로 마침내 우리 삶속에 구체적으로 나타남을 체험하는 복된 주간이 되시길...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