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다!    -   열려라!

2004년 11월 22일

   들을 수도 말할 수도 없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음성에 대해 닫힌 상태이다.  이것은 참으로 견디기 힘든 운명인 것이다. 이러한 고통을 지닌 한 사람을 예수님 앞에  데려왔다.  이 병자를 데려온 사람은 예수님에게 안수해 주기를 간구한다.  
    예수님의 양손은 병을 고치는 손이다. 예수님은 손가락을  그의 양귀에 넣고  손으로 그의 혀에 대신다. 그리고 예수님은 하늘을 우러러 보신다. 치유의 힘은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하나님의 위임으로 예수님은 "에바다!" 즉 "열려라!"라는 해방의 말씀을 하신다. 이렇게 격리의 성벽이 무너져 내리게 된다. 그 병자는 사람들과 하나님으로부터 새로운 명칭을 받게 된다.  이것을 경험하게 되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모든 것을 바르게 하셨다"라고 고백하게 된다.

    모든 것이 다시 좋게 되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우리는 많은 짐과 장벽들과 더불어 살아가야만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을 바르고 좋게 하시는 예수님이 지금 벌써 우리 가까이 계신다.  최후의 그 날에 예수님께서는 다시 한번 "에바다!"라고 외치실 것이다.  그렇게 되면, 병과 고통, 시련과 죽음이 종국을 맞으며, 우리는 이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롭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마침내 우리는 천국을 맛볼 것이며,  "예수님이 모든 것을 화평하게 하셨다"라고 함께 환호성을 지를 것이다.
   오늘은 독일 교회력으로 새 날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한국교회는 추수감사절로 지켰습니다만,  독일교회는 2004년도의 마지막 일요일로 지켰습니다.  다시말하면 이제 아기 예수님이 "에바다!"를 외치러 오실 날을 기다리면서 매주 촛불을 한 개씩 더하는 "Advent 대강절"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오랜 바벨론 노예생활을 끝내고,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나아가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들어보며,  나에게서 그리고 우리에게서 무엇이 열려야 하는 지를 생각하며,  "에바다!"하고 외쳐봅시다. 샬~~~롬

  막 7, 31-37,   눅  12,  42-48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