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적이고 위험한 길들

 

2016년 2월 22일

        

 

    제자들을 위한 정확한 자리는 어디인가?! 바로 직전에 예수님이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셨던 바다 이편일까?! 예수님과 제자들에게로 영적 교감의 물결이 갑자기 몰려왔었던 곳이 올바른 장소가 아닐까?!
    예수님은 명백히 다른 생각이셨다. 제자들을 위해 더 좋은 자리는 바로 건너편 벳새다 - 즉, 배가 부른 자들에게가 아니라, 병든 자들이 있는 곳이라 여기셨다. 이렇게 예수님은 제자들이 재빨리 배에 오르도록 재촉하셨다.

    그런데, 곧 바람과 풍랑이 그들을 엄습한다. 제자들은 한계에 이르고 예수님이 그들로부터 떠나셨다고 느끼게 되었다. 바로 직전에 있었던 믿음의 체험은 공포로 인해 약해졌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인 일과 각종 폭풍과 고난을 극복한 일을 우리들은 늘 거듭해 새로이 배워야만 한다. 그때문에 우리 자신의 한계를 인식할 수 있는 곳이 우리를 위해 가장 적합한 장소이다. 예수님이 함께 거하시고 있음을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50절)는 말씀으로 우리는 알게 된다.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일이 되지 않으면, 흔히들 망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정작 생각이 자신을 헤치고 저지하게 됩니다. 모든 것이 사람의 생각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뛰어넘어 진행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는 것이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를 바로 아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의 길인 것입니다. 이 길은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길이 아니라, 장님처럼 우리가 이끌려 가는 길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조물인 우리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과 말씀이 그 길을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삶이 항상 하나님의 인도 하심으로 이끌림을 받을 수 있도록 항상 새롭게 간구할 수 있는 복된 새로운 한 주간이 되시길 ......  샬~~~롬

   막 6, 45 - 56   눅 23, 27 - 31 (지난 묵상 링크)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 타고 앞서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시고 (막 6, 45)

   

   

 배경 음악은 "십자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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