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죄의 힘

 

2012년 10월 21일

   

 

    위대한 왕 다윗은 땅바닥에 엎드려 참회의 기도를 드리고 있다. 그는 아주 심한 죄를 지었는데, 자기 예하의 충성스런 군인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탐냈었다. 더군다나 이 일을 감추기 위해서, 다윗은 우리아를 몰래 살해하도록 했었다.
     하지만, 이제 그는 선지자 나단에 의해 유죄 판결을 받는다.  이때 그 어떤 것도 더 이상 숨길 수 없었다. 왜냐하면, 자신의 죄가 눈 앞에 날마다 드러나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단지 이것만이 아니었다. 그는 '젊을 때부터, 각종 죄가 동반하고 있었다'는 것을 고백한다. 이제 다윗은 유일한 바른 일을 행하게 된다. 바울은 자신이 왕으로서 하나님과 백성들을 위해 선한 일들이 결코 자신을 구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 그 때문에 바울은 이해 대해서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여호와 하나님만이 당신의 은혜, 인자함과 긍휼 안에서 도와 주실 수 있다. 용서와 새로운 시작이 다윗에게만 가능한 것이었다. 우리들은 다윗에게서 우리는 '인간이 얼마나 깊은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지'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들은 또한 다윗에게서 '어떻게 하나님께서 인간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시고 새롭게 시작하도록 하시는지' 볼 수 있다.

    오늘날에도 다윗의 경우와 같은 일이 늘 반복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정치인, 유명 인사 그리고 교회가 중대한 실수를 했을 때, 각종 언론은 이것을 상세하게 보도하며 당사자들은 일단 부인하기에 급급합니다. 그런데, 숨기고자 시도하면 할수록 감춰진 죄는 항상 더 큰 힘을 얻게 됩니다. 다윗의 간절한 기도는 이와는 다른 길을 택하며, 죄를 미화하거나 숨기는 것이 아니라 죄를 그대로 나열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죄는 그 힘을 잃게 되며 새로운 시작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주님 앞에 우리의 모든 죄와 흉허물을 내려놓을 수 있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샬~~~롬

  시 51    롬 8, 18 - 25    (지난 묵상 링크)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악을 지워 주소서  (시 51, 1)

   

 

배경 찬송은 "나 약해 있을 때에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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