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밥상으로의 초대
2007년 3월 21일
오늘
이야기는 타임머신을 태워 우리를 어린시절의 주일학교로 데리고 가는 내용이다. 주일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예수님이 키
작은 삭개오를 어떻게 만나주시게 되는지' 아주 흥미진진하게 들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또한 예수님께서 뽕나무 위에
올라앉은 삭개오를 부르시면서 그의 집에 함께 유하시고자 하는장면을 대하고 삭개오가 된 것처럼 우리는 더불어 기뻐했었다.
그리스도인들은 주일학교나 어린이 성경을 통해 알게된 이 이야기를 전 신앙생활에
아주 귀한 보물로 간직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 이야기 속에서 예수님은 항상 거듭해 우리의 가정에 직접 찾아오시며,
우리들의 반가운 손님이 되어 주시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세례식에서 우리의 이름을 불러주신다. 그리고 나중에는
삭개오의 경우처럼 우리가 완전히 홀로 선 가정으로 친히 방문해 주신다.
바로
이러한 방문에서 예수님은 우리의 주님이심을 나타내 보이신다. 예수님을 손님으로 초청하는 사람은, 마치 홀로 있는
심기가 불편한 방에서 나오듯이 자신의 부정한 일로부터 뛰쳐나오는 삭개오처럼, 본향을 다시 찾을 뿐만 아니라 자아를
다시 찾게 된다. 즉, 예수님께서 우리의 집과 삶을 거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드신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거하는 거처와
삶을 다른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삭개오처럼
우리는 매일 모여 앉게 되는 즐거운 밥상머리에서 "예수님!
오시어서 우리들 밥상의 손님이 되어주소서!"란
식사기도로 예수님을 매번 초청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그리스도 예수께서 우리에게로 오시게 되고, 우리는 예수님께로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밥상 공동체를 이루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며, 주 안에서 감사하는 성찬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밥상에 손님으로 초청한 자리는 그야말로 육신의 먹을 것으로 충족되는 자리일 뿐만이 아니라,
풍성한 영적 양식을 나누는 자리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밥상으로 주님을 초청하여 함께 영적양식을 나누는
복된 하루를 열어 젖히시길 .... 샬~~~롬
눅 19, 1
- 10, 눅 9, 37- 45 (지난 묵상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