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아란타나 - 와서 들을래/가서 전할래?
2006년 12월 20일
예수님의
귀에는 아직도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눅 3, 22)는 하나님의 음성이 생생하게 들린다.
그런데 이것을 또 다른 시람도 들었을까? 적어도 모든 것을 기꺼이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하나님의 큰 대적인 마귀가 이것을
들었음에 분명하다.
이제 마귀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과 아들 예수에게 사용하는 데,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말해 보아라"고
말한다. 마귀와 같은 편으로서 하나님의 아들 - 이 동맹이야말로 마귀의 모든 영광과 모든 세계의 제국들보다 강력한
것일 것이다. 인간들은 자기 자신보다 더 용기와 권력을 가진 사람에게 보통 신뢰를 가지게 된다. 그래서, 마귀는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여기에서 뛰어내려 보아라.
하나님의
천사들이 너를 지키게 하실 것이다"고
말한다. 예수님은 이것이 하나님의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아신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40여년간 광야생활에서 이끌어 내신 산 경험을 가지고 계신다. 예수님께서 마귀에게 대적하는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 동안에 보관하고 전했던 귀중한 하나님 말씀에서 유래하고 있다. 이처럼, 단지 하나님 한분
만을 믿고 하나님 말씀에만 복종할 만한 것이다. 하나님을 확고히 믿는 사람만이 나아가는 길 앞에 화평이 함께 할 것이다.
오늘
본문과 연관있으며 팔레스티나 지역 여리고 지방에 놓여있는 "쿠아란타나
Quarantana"란 산을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께서
이 산에서 40일 동안 금식하시고 시험을 받으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4세기 이후부터 이곳 절벽 속에서 조그마한
거처를 짓고 세상과 완전히 떨어져 은둔하며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무정하고 냉혹한 세상의 번잡함으로부터
떠나서, 이곳에서 고독한 가운데 마음의 평안을 찾고자 하며 예수님이 하신 것을 그대로 따라 하면서 살고자 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예수님이 고독 속에서 40일을 사셨지만, 30여 년간을 인간 세상에, 그것도 굶주리고 버림받은 사람들과 함께
사셨다는 것을 잊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과 현대 기독교가 이런 위치에 서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분명
예수님은 "가서 전하라!"고 명령하셨지만, 우리는 여전히 "와서 들으라!"면서
예수님과 정반대로 외치고 있는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은 아닌지 점검해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에게 찾아오셨듯이,
성탄절을 맞이하여 사랑이 필요한 이웃들을 찾아 나서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kind=lin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