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살아갈 수 있는 희망

 

2013년 12월 19일

     

 

    오늘 텍스트에서 모든 것들이 뒤바뀌게 된다. '미소를 지을만한 일이 전혀 없는 고달프고 궁핍한 사람들이 숨을 크게 들이쉬고 기쁨에 차서 환호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귀머거리가 듣게 되며, 눈먼 자가 다시 통찰력을 가진다는 것이다.
     이사야서 29장에서 선포되는 말씀은 거의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처럼 들린다. 폭군과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사람들의 시대처럼, 박해와 경멸의 때가 이렇게 끝나게 될 것이다. 두려움과 공포의 날은 결코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다. 선지자 이사야는 "여호와 하나님이 너희를 결코 잊지 않으셨으며, 너희들의 궁핍이 환희로 변하게 될 것이다"고 말한다.

    이 오래된 언약은 오늘날도 마찬가지로 항상 반복해서 선포되어져야 하고 또 경청해야만 한다. 끝이 없고 아주 길게만 느껴지는 암흑과도 같이,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우리들의 소망이야말로 인생의 길고 긴 밤중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의 빛과 구원 그리고 기쁨을 우리들에게 더 가까이 가져다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지 못했더라면, 멸종하고 없을지도 모르는 아르헨티나 북부에 토바 Toba라는 아주 소수의 원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500년이나 넘도록 토바족의 방식대로 사는 것, 그들의 언어와 문화, 피부색과 다르게 사는 방식이 환영을 받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이러한 사고는 어느 시점부터는 더 이상 삶의 의미를 상실할 정도로 깊게 그들 의식 속에 뿌리박히게 되었던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들에게 자연 황폐와 술 그리고 백인의 폭력과 매춘까지 덮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런 상황 아래서 복음은 이들을 소생시키는 것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세상과 자신들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듣고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토바족은 복음을 접하고 난 뒤, 그리스도의 복음이 단순히 미래의 희망을 달래주는 것으로서가 아닌 그들이 계속 살아갈 수 있는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고백했던 것입니다.
    오늘로 "사람이 먼저", "새 희망과 나의 꿈이 이뤄지는 사회"를 외쳤던 18대 대선 이후 일주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정작 명백한 부정선거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갖은 의혹들 속에도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식으로 계속 흘러가는 한국의 현 정치상황과 아울러 혐오스러울 정도의 북한 소식을 전 세계는 걱정스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종교계와 노동계는 물론이고, 대학생에서부터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한국 민주주의는 안녕들 하신지요?"라고 안부를 묻고 있습니다. 다시 오실 그리스도에 대한 희망으로 오늘도 감사하며 "과연 내 자신과 이웃이 안녕한지"를 점검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사 29, 17 - 24, 고후 1, 18 - 22  (지난 묵상링크)

      

  

겸손한 자가 여호와를 인하여 기쁨이 더하겠고 사람 중 빈핍한 자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를 인하여 즐거워하리니 (사 29, 19)

   

 

배경 찬송은 "나의 등 뒤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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