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 같은 주님의 손길

 

2014년 10월 19일

      

 

    시편 기자는 절망의 늪에서 앉아있다. 시야가 제한적이고, 마치 산채로 묻힌 것처럼, 죽을 지경에 놓여있다. 자기 존재의 암흑 속에서 그에게는 단지 한 가지 "소리치고 하나님을 부르며 속죄를 기다리는 일"만 남아있을 뿐이다. 그는 자유케 하는 말을 자기 스스로 할 수 없다. 허풍쟁이 퓐히하우젠처럼, 자기 자신의 머리술을 잡아당겨 낼 수 없다.
    시편 130편의 기자는 자신의 고난 중에 전적으로 여호와 하나님께로 향했다. 그는 인간 존재의 심연까지도 이르는 하나님의 말씀에 매달렸다.  시편 기자는 잠을 못 이루는 밤들을 위한 말 도우미인 것이다. 우리가 가득 찬 고독과 문제, 탄식과 죄의 산 아래서 거의 질식하게 되면,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그곳으로부터 끌어내는 손처럼 바로 해방이요 구출인 것이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말씀은 평온하게 다가온다. 밤의 어둠을 헤치고 첫 아침 햇살처럼 다가온다. 이렇게 눈에 띄지 않게 때때로 대화하는 가운데 시작된다. 말씀은 걱정과 비통, 괴로움과 절망감을 없앤다. 각종 잘못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자신이 긍정으로 답할 권리를 준다. 아주 나중에 우리는 이것을 감지하게 된다. 여호와 하나님은 다른 사람들의 입을 사용하여 말씀하신다.

    시편 130편 말씀은 여호와의 도움을 기다리며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확신 속에서, 각종 실수와 허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모든 것을 내려놓은 그리스도인의 간구를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말씀을 마음속에 담는지 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또한 주님의 말씀으로 모이는 모든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들과 모임들을 보고 계십니다. 닫히고 안으로 걸어잠근 마음과 모임, 감옥으로부터 뛰쳐나와서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성령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십니다. 성령의 도움으로 자유로운 말씀을 듣고 닫힌 마음 문을 열 수 있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  샬~~~롬

  시 130   벧전 5, 5 - 11  (지난 묵상링크)

     

  

나 곧 내 영혼은 여호와를 기다리며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는도다 (시 130, 5)

   

 

배경 찬송은 "주님의 손이"입니다.

 

  10월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