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과 말
2009년 11월 18일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선한 대화를 훈련시키는 사람으로서 야고보를 대한다. 우리 인간들의 가장 중요한 소통 수단은 언어다. 이를
위한 신체 기관은 언어가 의미가 있도록 가능케 하는 우리들의 입과 혀다. 혀는 외형적으로 감동적인 사랑고백, 정치적 독설,
흉한 소문, 몰락케 하는 저주나 전적인 감동 등을 표현할 수 있는 구사력에 대해 무한한 잠재력을 멋대로 구사한다.
그런데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잘 절제되어야 하고, 상처를 주거나 기분을 씁쓸하게 해서는 안되며, 나아가서 진실을 왜곡해서도 안된다. 그런데 침묵은
어떠한가? 침묵도 말과 마찬가지로 아주 시끄럽게 하고, 거짓말하며 남에게 상처줄 수 있다.
야고보는 '혀를 잘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은 자제와 극기의 달인이다'라고 생각한다. 마음이 흐름의 원천이라면, 입은 하구인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혀가 말로 담는 것들을 성령께서 우리 마음 속에서 잘 준비해 주시며 내뱉는 말들에 성령의 진실된 음색이 담길 수 있도록 간구해야 할 것이다.
나쁜 가정 교육의 예로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너는 결코 배우려고 하지 않아!" "너는 눈을 뒷꼭지에 가졌나?" 등등의 부정적인 표현을 거침없이 사용합니다. "너는..."으로 시작하는 이런 표현들은 대부분 한 어린 생명의 영혼에 각인되는 나쁜 확정들 입니다. 이와 반대로 "너는 이것을 배울 수 있을거야. 너는 벌써 시작할 수 있어!"내지는 "너 자신의 솜씨에 대해 너가 놀라게 될거야!"라고 말하면, 아이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고 변화 가능성을 주게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심사숙고한 말은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는 잡다한 수다를 삼가며 마음에서 진정으로 우러나오는 대화를 권장하고 연습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한다" (마 12, 34)고 하신 것처럼, 우리 마음의 양식이 무엇보다도 선한 것이어야 하겠습니다. 선한 마음의 양식을 통해 우리 입이 선한 말로 이웃과 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에서 흘러 나오는 말을 가리고 헤아림으로써 이웃과 화평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약 3, 1 - 12 히 13, 1 - 9 (지난 묵상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