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으로 비칠 빛

 

2015년 10월 18일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절망적으로  오늘 시편의 첫 구절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외친다. 이 구절이 예수님 고난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시편 22편의 유일한 구절만이 아니다. 전장이 마치 주님의 마지막 순간을 위한 원본처럼 읽혀진다.
    이 외침의 기본적 톤은 제물이 되는 사실에 대한 절망이다. 단지 하나님께 소리치는 것 이외는 행동 범위가 전혀 주어지지 않는, 원수들의 우세는 이렇게 폭력적이다. 십자가는 역사에서 아주 깊고 검은 점이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하나님이 부재하시는 가운데 홀로 감내해야 하셨기 때문이다.

    이 순간 이후부터 스스로 가장 어려운 순간에도 우리는 결코 홀로 있을 필요가 없다. 우리가 최후 순간을 맞게 되면,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도움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것이 바로 소망인 것이다. 이 소망은 기도를 대신할 수 없고,  하나님을 향한 외침을 대신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소망이 우리 스스로에 의해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시편을 묵상하며 이것을 섭취하는 가운데, 우리는 소망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소망을 직접 만들 수는 없다.

    각종 두려움이나 환란 가운데서 도움과 빛을 간절히 바라며 기도하는 중에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것을 감내하기 힘들어서 육적으로나 심적으로 병들어 앓아눕게 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런 영혼에 빛이 섬세한 실타래처럼 어둠 속으로 비치게 되며, 내적인 평안을 가져오게 됩니다. 하지만, 내적 평안을 가져오는 이러한 빛은 오랫동안 해왔던 간구를 위한 상급은 결코 아닙니다. 이런 빛이 오로지 은혜이자 감사할 대상임을 고백할 수 있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  샬~~~롬

    시 22, 1- 21  엡 6, 10 - 17 (지난 묵상 링크)

       

  

나를 멀리 하지 마옵소서 환난이 가까우나 도울 자 없나이다 (시 22, 11)

   

   

 배경 음악은 "내 영혼에 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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