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2010년 7월 17일
베드로는 오늘 본문 텍스트로 "어떤 제자도 다른 사람보다 더 선호하지 않는다"고 처음부터 확실하게 밝힌다. 여기서 사도의 특별신분이 문제되지
않으며, 교회 안에서 유명 스타나 저명한 치유자가 활동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리스도 공동체와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말과 행동의 중심에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친히 거하시는 것이다.
단지 그리스도만이 영적으로 육적으로 병든 사람을 치유할 수 있으시다. 8년 동안 중풍으로
앓아 누웠던 애니아는 치료해줄 의사를 몹시 기다렸으며, 이제 자신의 모든 희망을 베드로에게 전적으로 집중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 사이에 모든
희망을 접고서 마침내 포기해 버렸을지도 모른다.
아파서 매사에 제약을 받는 사람과 꼭같이 건강하고 공동체 내에 잘 적응된 사람들을 위해서도 오로지 예수님 한 분만이 존재하신다. 광범위한 의미에서 그리스도는 우리를 강건케 하시는 주님이시다. 하나님께서 부활절 아침에 선포하신 것처럼,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구원과 치유를 구할 수 있다. 이것을 베드로가 진지하게 받아들인 것이며, 이러한 사역으로 베드로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증거한 것이다. 그리고 애니아는 이것을 몸소 체험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베드로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한 기적을 접하게 됩니다. 8년 동안 중풍병으로 고생하던 애니아를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걷도록 하는 기적과 병들어 죽은 다비다를 죽음에서 불러 일으켜 앉힌 기적입니다. 지금도 세상 도처에서 이러한 기적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일은 이러한 기적 뒤에 오는 결과인 것입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기적을 일으킨 인간이 세상에 명성을 얻고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를 믿는 일"에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적을 통해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을 고백하고 믿는 사람이 늘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기적 자체보다는 기적의 결과를 중요시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행 9, 32 - 43 렘 36, 1 - 31 (지난 묵상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