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방주가 되어야할 교회

 

2014년 2월 17일

     

 

    이날 아침에 성전을 찾은 많은 방문자들은 확실히 기쁜 마음이었을 것이다. 중요한 종교적인 절기의 축제를 위해 그들은 성전에 모였었다. 성전 안뜰의 안과 바깥 사이에 있는 문, 즉 그들이 성전으로 들어가려는 바로 길목에 자리를 잡은 예레미야는 설교로 그들을 놀라게 했었다.
    예레미야의 "너희 삶을 개선하라!"란 주제의 설교는 아주 위험한 것이었다. 선지자에게 생명의 위협이 따랐으며 성전 방문자들의 축제 분위기를 망치는 외침이었다. '성전' 안에서 구원에 대한 믿음은 하나님 계명의 보호권으로부터 떠난 모든 사람들에게는 자기 기만이 된 것이었다. 이렇게, 예레미야는 자발적으로 듣기를 꺼려하는 청중들의 면전에다 퍼부었던 것이다.

    성전 지붕 아래서 축제의 순례자들은 기만적인 확신에 사로 잡혔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은 차디찬 생명이 없는 돌(성전)과 연관된 것이 아니라, 생각과 말과 행위로 하나님을 찾는 사람과 하나님은 직접 관계를 맺으신다. 하나님의 사랑이 단지 생명력이 없는 말로써만이 아니라, 행위가 되고 삶의 공간을 만드는 곳에서 안전하게 된다. 여기서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오늘 본문과 같은 질문은 여전히 우리의 공동체 안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교회'를 성령과 함께 한 지체들이 살아움직이는 '공동체'로 보지 않고 '교회'를 '건물인 성전'으로 볼 때,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에게 똑같은 질문을 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고 사랑을 실천하지 않은 한, 교회는 더이상 '구원의 장소'가 아닙니다. '구원의 장소'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지체가 살아서 교회 안은 물론이고 교회 바깥으로 향하여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고난 중에 있는 가족과 이웃들은 세계 곳곳에서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는 곳을 위해 주님의 사랑과 공의가 임하도록 중보기도할 수 있는 복된 새로운 한 주간이 되시길 .....  샬~~~롬

    렘 7, 1- 15 신 15, 1 - 11  (지난 묵상링크)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에 들어와서 내 앞에 서서 말하기를 우리가 구원을 얻었나이다 하느냐 이는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려 함이로다 (렘 7, 10)

   

 

배경 찬송은 천정아 반주의 "십자가의 전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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