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것이 필요한 인간들

 

2013년 12월 16일

     

 

    오늘 묵상 텍스트에서 "심지가 견고한 자"는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고 있을까? 우리가 다양한 외적인 영향들로부터 각종 사고와 감정을 종속시키지 말아야 하며, 이로써 결코 변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일까?
    그렇게 되면, 과연 누가 우리들을 변화시키며 도와줄 수 있는가? 우리들은 내적으로 변함없이 늘 한결같음과 영적인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만 할까? 하지만, 우리가 선한 목표에 도달할 수 없거나 우리 인생의 기반이 갑자기 흔들리게 될 때,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이와 반대로, 이사야 26장 말씀의 맥락은 우리 인간들에게 다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 자신들의 힘과 의지만으로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여호와를 의지하고 그분에게 확신을 가지고 믿을 때라야만 가능한 것이다. 왜냐하면, 어떤 것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면, 스스로 안정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외부로부터 지지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인간들의 연약한 마음이다. 혼자 스스로 평안에 이르는 일은 쉽지 않다. 그래서 성 어거스틴은 "주 여호와께서는 우리가 당신에게 속하도록 창조하셨습니다. 당신 안에서 평안을 얻을 때까지 쉴새없이 불안해하는 일은 우리의 연약한 마음입니다"고 고백한 것이다.

    우리 자신이 "여호와 하나님! 모든 것이 송두리째 흔들립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다면, 아직도 우리에게는 소망이 남아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런 삶의 감각을 속이지 않는 일이 바로 하나님 앞에서 솔직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들은 닻을 내리고 안주할 어떤 견고한 것을 가져야만 할 것입니다. 어디에도 속하는 곳이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자기 자신의 불안 속에서 노예가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하게 선 사람은 자신의 삶 속에서 흔들리는 가운데 내버려지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를 궁극적으로 무너뜨리지는 못할 것입니다. 평강으로 오실 주님 안에서 굳건히 서서 평안을 누릴 수 있는 복된 새로운 한 주간이 되시길 ......    샬~~~롬

     사 26, 1 - 6, 눅 22, 66 - 71 (지난 묵상 링크)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사 26, 3)

   

 

배경 찬송은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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