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한 친구의 배신
2009년 7월 16일
예수님이
하늘로 들려 올라가시고 난 뒤, 제자들은 갑자기 어딘가 모르게 뭔가 텅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가롯 유다가 더 이상 그들
곁에 같이 있지 않았던 것이다. 유다는 자신의 배신을 없었던 일로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스스로 목을 매고 자살했던 것이다.
유다는 왜 주로 모시던 예수님을
배신하여 넘겨주었을까? 혹자는 돈욕심 때문이라고 추정한다. 다른 사람들은 선동이라고 믿는다. 모든 신학 서적들은 가능한 유다의
동기들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친구가 배신자가 되면, 아주 이해하기 힘들게 된다. 제자들은 "내가 신뢰하여 내 떡을 나눠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의 발꿈치를 들었나이다"
(시 41, 9)는 시편 구절을 기억해 낸다.
하지만 베드로는 과거로부터 자신의 시선을 떼어, 앞을 내다본다. 기도 가운데 맛디아가 유다 대신에 사도의 직분을 맡게 된다. 비록 동역자가 아주 심한 실패를 할지라도 하나님의 역사는 계속 진행되는 것이다. 이제 다시 온전하게 열두 제자는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들을 대표하게 된 것이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배반한 것처럼, 살면서 우리는 가장 친한 친구, 아끼는 부하직원으로부터 배신을 당하게 됩니다. 이런 배신을 통해 감옥에 갇히거나 목숨까지 위협을 받는 극심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으로 한 인간의 삶을 온전히 망가지게 할 수는 결코 없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정작 배신을 당한 자는 이런 과거사에서 자유로와 지고, 이에 대해 편한 마음으로 회고할 만큼 자유로와 지게 됩니다. 그런데 배신자는 자신의 죄를 자기 자신과 함께 항상 짊어지고 다니는 것입니다. 주위에 아주 가까운 지인들이 이러한 배신의 유혹 속으로 빠져들지 않도록 중보기도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 샬~~~롬
행 1, 15
- 26, 눅 19, 36
- 40 (지난 묵상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