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자여! 그대는 낙원의 생명나무로 복귀할 자라
2006년
4월 16일
부활절 묵상
비참한
결말은 예를 일일이 들 수 없을 정도이다. 인간으로 바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인간은 당하게 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간은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는 낙원에 있었으며, 죽음에 대한 생각이 결코 인간을 곤궁에 빠뜨리지 못했다. 왜냐하면
동산 한가운데 서 있는 생명나무가 영생을 보장해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에게 재앙이 닥쳐온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했으며, 이로써 낙원으로부터 추방당한다.
가장 큰 불행은 생의 마지막에 죽음이 인간을 위협하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인간을 항상 뒤따라 다닌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성경의 마지막 권인 요한 계시록에서 바로 낙원과 생명나무로에의 복귀를 약속하신다. 물론 "이기는"
자에게만, 즉 죄와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는 일을
"이기는
자"에게만
단지 해당하는 일이다. 하지만 누가 이미 이길수 있는가? 낙원에서 추방된 인간은 분명하게 이 일을 할 수 없다. 예수님께서
우리 앞에서 "이기는
자"로서
앞서 가시지 않으신다면, 상황은 거의 절망적인 것이다.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예수님은 모든 믿는 자에게 생명나무로 나아가는 길을 자유롭게 하신 것이다. 낙원을 회복하기 위한 인간의 모든
시도가 실패한 뒤에, 수천년 동안 낙원에서 영생을 누리고자 고대하던 인간의 소망은 이것으로 실현되게 된다.
예수님께서
살아 생전에 제자들에게 늘 말씀하신대로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 깨어나신 부활의 아침입니다. 낙원에서 하나님과 함께 교제를
나누는 가운데, 영원한 삶을 향한 부활이 우리에게 보장된 사실에 대해 진정으로 기뻐할 줄 아는 복된 부활
주일아침이 되시길 .... 샬~~~롬
계 2, 6
- 10, 눅
24, 1 - 12 (지난 묵상링크)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 (계 2,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