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석(모래) 위에다
2007년 7월 14일
예수님의
설교를 듣고 당황하고
놀라서 청중들은 서로서로 쳐다본다. 산상설교는 "이것이 진실이라면, 이것이 적절한 기반이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까지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질문하듯이,곧 바로 이들은 예수님께 "선생님!
좀더 간단하게는 되지 않을까요? 원수를 사랑하며 윈쪽 뺨까지도 내어주라는 말씀은 너무나 어려워요! 예수님 좀 더 쉽고
간단한 일은 없어요?"라고 질문한다.
이러한 질문에 "물론 너희들이 쉽게 기반을 다질 수도 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한다. 하지만 공동체 앞에서 이익과 이웃 사랑 앞에서 권력문제가 달린 세상 속에서 얼마나 흔들리며 요란한 소리를 내는지 자세히 지켜보라. 심각한 상황이 되면, 이러한 기반이 얼마나 튼튼한지를 실제로 보게 될 것이다. 너희들의 신앙공동체 안에서 다가올 세대들이 아직 편하고 안전하게 거해야만 한다. 지혜롭게 마지막 날을 항상 염두에 두라"고 예수님께서 대답하신다. 그렇다, 우리는 선조들이 후손들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았던 덕택으로 현재를 살고 있다. 우리는 후손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일곱번 뿐이 아니라, 일흔번씩 일곱번이라도 용서할찌니라" (마 18, 22)라고 권면하십니다. 그런데 세상을 살면서, 막상 십리도 멀게 생각되며 이십리를 이웃과 함께 동행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짜증나는 일이 되고 맙니다. 이웃을 향해 각종 문을 다 걸어 잠그고, 심지어는 마음 문까지도 꼭 닫고 살아갑니다. 많은 경우에 "한번쯤은 아무 것도 아니야"하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한번도 너무나 많다"는 것을 깨닫고 뉘우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이 권면하시는 말씀에 오로지 순종해야만 할 것입니다. 이런 순종으로 반석 위에 기반을 다지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마 7, 24 - 29, 눅
22, 14 - 20 (지난 묵상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