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에너지가 되는 말씀
2009년 8월 13일
스데반
집사는 공의회 앞에서 중한 죄를 선고받았다. 그가 거룩한 장소와 하나님의 율법을 모독했다는 것이다. 스데반의 변호의
말은 공동체적인 역사에 대한 기억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스데반은 모세 이야기에만 결코 머물지 않는다. 왜냐하면 하나님 백성들의
이야기는 결국 미래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모세는 자신을 넘어서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자신의 명령들이 자기 스스로의 발견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들이었고,
결코 노예화하거나 구속하지 않았다. 이 명령들은 생명을 보호하고, 자유를 권장하며 공의를 실천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나아오도록 함이었다. 그 때문에 스데반은 여호수아, 다윗과 솔로몬을 상기시키고 있다.
스데반은 최종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은 장막에 거하거나 성전에 거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 안에 거하신다. 너희들은 왜 이 사실을 보지도 않고, 듣지도 않으려고 하느냐? 너희는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베풀 최선의 것, 즉 생명의 말씀을 받았다. 이 말씀이 돌판에 새겨진 것이 아니라,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이 된 것이다'고 역설한다.
오늘 본문으로 스데반의 긴 설교가 끝을 맺게 됩니다. 자신의 생명을 구걸해야 할 자리에서, 오히려 공의회 재판자들에게 생명의 말씀을 밝히고 증거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장면입니다. 스데반의 설교에 성령이 함께 하기 때문에, 그의 설교 속에는 어떤 거역할 수 없는 능력이 내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모든 식물을 꽃피우고 소생케 하는 사막에 내리는 한줄기 비와도 같이,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바로 순수하고 생명을 창조하는 능력이 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올바른 방향을 찾도록 도우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이 길로 계속 나아 가도록 능력까지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공허한 울림이 아니라, 말씀하시는 그대로 역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여호와의 말씀을 붙잡고 새아침을 여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행 7, 44
- 53 렘 10, 6
- 12 (지난 묵상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