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자비를 제 눈으로 보았나이다
2006년 12월 12일
한
인간의 삶은 언제쯤 성취된 삶이 될까? 우리가 '이제는 죽을 준비가 되었다. 그리고 내 인생은 아주 좋았다'고 말할
수 있는 시기가 과연 다가올까?
연로한 시므온에게서 우리는 이것을 경험할 수가 있다. 시므온은 "주님께서 세우신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할 것"이라는
예언을 받았던 것이다. 그런데 시므온은 이렇게 성령에 인도하심을 받고 같은 날 성전에 들어갔을 때, 마리아와 요셉도
아기 예수와 함께 성전에 왔었다. 외모적으로는 보잘 것 없는 이 가족은 눈에 잘 띄이지 않았다. 하지만 시므온은
깊이 꿰뚫어 보았던 것이다. 그래서 이제 태어난 지 6주가 된 아기 예수를 품에 안고 어린 아기로부터 자신이
그렇게 오랫동안 기다렸던 메시야를 알아 보았다. 그리고 하나님께 "내 눈이 주님의 구원을 보았습니다"
(30절)고 찬양했던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그의 인생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영광스런 순간이었다.
우리가
마음으로 구세주를 보고 받아들이며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고 죽을 수 있다면, 우리의 삶 역시도 실제로 참된 의미가
성취된 인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주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이 종은 평안히 눈감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구원을 제 눈으로 보았습니다"라고 기도하는 시므온처럼
나이를 먹게 된다면, 우리가 과연 지난 과거를 회상하면서 하나님 앞에 어떤 기도를 드릴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주여!
저의 인생 사업은 모두 지나 갔으며, 저의 꿈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늘 그 자리에 계십니다. 이제 죄인을
화평 중에 일으켜 세우시고 당신이 계신 본향으로 돌아가게 하소서. 이제서야 당신의 자비를 보고 깨달았나이다'라고
솔직한 기도를 드릴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하나님 안에서 성취된 삶을 소망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눅 2, 25 - 35, 계 7, 1 - 12 (지난 묵상링크)
